현대인의 수면 건강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스마트폰, 과도한 야근, 불규칙한 식습관 등으로 수면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점점 어려워진 상황에서, 최신 건강 트렌드는 ‘수면 위생’에 중점을 두고 있다. 수면 위생이란 잠자기 전과 하루 일상에서 올바른 습관을 기르며 숙면을 유도하는 노력을 의미한다.
서울에 거주하는 직장인 김현정(38) 씨는 최근 한 달 간 자기 전 ‘스마트폰 없이 30분 독서’를 실천하고 있다. “처음엔 어색했지만, 조금씩 잠드는 시간이 빨라지고 아침이 덜 피곤해졌어요”라고 이야기한다. 이런 변화에는 비교적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생활 습관 실천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전문가들은 모든 연령대에 적용할 수 있는 간단한 수면 건강 루틴을 권한다. 대표적으로 △취침 한두 시간 전 카페인 음료 피하기 △저녁 식사는 과식하지 않기 △잠자리 공간을 어둡고 시원하게 유지하기 △규칙적인 기상 시간 지키기 등이 꼽힌다. 최근에는 수면 환경을 스스로 점검해보는 ‘수면 다이어리’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며, 잠에 들기 전 하루 일과와 기분을 기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또한, 책 읽기나 따뜻한 물로 샤워하기 등 몸과 마음의 긴장을 푸는 루틴도 꾸준히 실천할 만한 방법이다. 스마트폰 알람 대신 조용한 음악을 택하거나, 잠들기 1시간 전쯤 창문을 열어 바람을 쐬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선정된 루틴을 무리하게 실천하기보다 자신의 생활 패턴 속에서 가능한 ‘작은 변화’부터 시도하는 것이 좋다. 일상의 작은 변화와 꾸준한 실천이 결국 건강한 수면을 만든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