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집과 직장을 오가며 ‘만성피로’를 호소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몸이 무겁고 아무리 쉬어도 피곤이 해소되지 않아 일상에 지장이 생긴다는 호소도 많다. 전문가들은 지나친 업무와 학업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사, 운동 부족, 잘못된 수면 습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며, 생활 습관을 돌아보는 것이 만성피로 개선의 열쇠라고 조언한다.
직장인 박지영(39) 씨는 업무에 치여 야근을 밥 먹듯 하고, 집에 오면 스마트폰으로 넷플릭스를 보며 잠드는 ‘밤샘 루틴’이 익숙했다. 하지만 피로가 계속 쌓여 아침마다 겨우 일어나고 집중력도 떨어졌다고 한다. 최근 각종 생활 건강 미디어에서 소개하는 ‘마이크로 루틴’ 정보를 접하고부터 작은 변화에 도전했다. 잠들기 30분 전 스마트폰 대신 커피 잔을 내려놓고 짧은 스트레칭을 한 후 잔잔한 음악을 들으며 간단한 기록을 남기는 습관을 들인 것이다.
이처럼 만성피로는 화려한 건강 트렌드보다 일상 소소한 관리에서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최근에는 수면환경을 바꾸는 ‘홈슬리핑(Home Sleeping)’ 트렌드가 확산하며, 방 안 온습도 맞추고 침구를 정돈하는 ‘작은 업그레이드’가 관심을 끈다. 전문용품 없이도 창문을 열어 환기하고, 잠자기 전 따뜻한 물로 가벼운 족욕을 해주는 것만으로 몸의 긴장이 풀려 숙면에 도움이 된다.
또 다른 실천법으로는 ‘분할 운동’이 각광받는다. 하루 1시간 운동이 부담스러운 이들은 출퇴근 길 걷기, 집안 10분 홈트레이닝 등 자투리 시간 5~10분씩 나눴더니 피로감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꾸준히 몸을 움직이면 뇌와 신체에 활기가 돌고, 컨디션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조언한다.
식사 습관 역시 중요하다. 급하게 끼니를 떼우는 대신, 제철 채소와 견과류, 달걀 등 균형 잡힌 반찬을 한두 가지 추가해 보는 것이 부담 없이 실천할 수 있는 팁이다. 최근에는 ‘건강음료 챌린지’로 집에서 직접 무가당 따뜻한 생강차나 보리차를 우려내 마시는 이들도 늘고 있다.
결국 피로는 하루아침에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자기 자신에게 맞는 루틴을 찾아 당장 할 수 있는 작은 변화부터 시도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부터 잠자기 전 스마트폰 전원을 끄거나, 아침에 눈 뜨자마자 기지개를 켜는 작은 실천이 만성피로에서 벗어나는 첫 안전한 출발이 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