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바쁜 일상 속에서 짧게라도 시간을 내 건강을 챙기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걷기 운동’이 다시 각광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무리한 운동보다 생활 속에서 부담 없이 실천할 수 있는 걷기가 꾸준히 인기를 얻는 이유라고 설명한다.
시민 김지은(37)씨는 “출퇴근길에 일부러 한 정거장 먼저 내려 걸으며 스트레스를 푸는 게 일상이 됐다”며, “특별한 장비도 필요 없고, 날씨만 허락하면 언제든 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다양한 걷기 챌린지와 지역 걷기 동호회 활동도 활발하다.
한국인의 생활 패턴에 맞춘 걷기 실천법으로는 △교통 이용 시 한두 정거장 미리 내려 걷기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하기 △점심시간에 짧게 산책하기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소소한 변화가 장기적으로 체력과 기분 회복에 도움을 준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실천에 도움이 되는 루틴으로는 ‘시간과 장소를 정해두고 걷기’, ‘가까운 공원이나 둘레길 이용하기’, ‘지인과 함께하며 동기 부여하기’ 등이 있다. 스마트폰 건강 앱이나 만보기로 걸음 수를 재면서 자신만의 목표를 세우면 성취감도 얻을 수 있다.
운동 효과를 높이고 싶다면, 평소보다 속도를 조금 올려 빠르게 걷거나, 팔을 크게 흔들며 걷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단, 무리하게 오래 걷기보다는 체력과 상태에 맞춰 천천히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에는 출근 전이나 퇴근 후, 잠시 짬을 내 집 근처 동네를 돌아보는 ‘마음 챙김 걷기(mindful walking)’가 심신 안정에 좋다는 의견도 나온다.
걷기는 특별한 준비 없이 일상에 쉽게 녹여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생활 속 작은 걷기 습관으로 몸과 마음을 돌보는 건강 관리, 지금부터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