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직장인들은 잦은 야근과 장시간 앉아 있는 생활로 늘 건강에 대한 걱정이 크다. 최근 건강 트렌드는 복잡한 운동이나 엄격한 식단보다는, 일상 업무 중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작은 변화에서 출발한다. 사무실 책상 앞에서도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건강 루틴이 각광받는 이유다.
강서구 소재 중소기업에서 근무하는 이수연 씨(34)는 “수시로 일어나 동료와 물 한 잔 나누거나, 점심 식사 후 사무실 근처를 10분 걷는 것만으로도 하루가 훨씬 활기차졌다”고 전했다. 실제로 ‘짧은 휴식도 자주 취하면 집중력이 높아진다’는 분위기가 직장 내에 퍼지고 있다.
업무 중 실천할 수 있는 건강 팁은 다양하다. 우선, 한 시간마다 일어서서 스트레칭 하거나 창밖을 잠깐 바라보는 ‘마이크로 브레이크’가 꾸준히 인기다. 컴퓨터 업무가 많은 직장인이라면 손목을 돌리거나 어깨 돌리기 등 간단한 동작만으로도 근육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된다.
식습관 변화도 주목할 만하다. 출근길 커피 대신 따뜻한 물이나 허브차를 선택하거나, 회의실에 견과류나 과일을 비치해 간식거리를 건강하게 바꾸려는 회사들이 늘고 있다. 이외에도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루틴으로는 점심 식사 후 5분의 가벼운 산책, 계단 이용하기, 정수기까지 일부러 멀리 다녀오는 습관 등이 있다.
수면의 질을 챙기는 것도 중요하다. 야근이나 늦은 회식 후에도 가능한 일정한 시간에 잠자리에 드는 것, 자기 전 스마트폰 대신 간단한 스트레칭이나 독서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것이 최근 직장인들 사이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전문가들은 “작은 운동, 식습관, 수면 변화가 반복되면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며 “지나치게 큰 목표보다는 실천 가능한 한두 가지 루틴을 정해 시도해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일상 업무 속에서 소소한 건강 관리법을 더해보는 것, 바쁜 직장인들에게는 가장 현실적이고 안전한 건강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