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만성피로, 휴식과 소소한 변화로 극복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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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o colleagues walking with a bicycle outdoors

만성피로를 호소하는 이들이 점점 늘고 있다. 끊임없는 업무, 스마트폰 사용의 증가, 불규칙한 식습관 등 현대인의 바쁜 일상이 피로를 당연하게 만들어버린 현실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마이크로 레스트’와 같은 짧고 자주 하는 휴식 습관, 잠깐의 산책 등 일상 속 작은 변화가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실천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서울에 사는 직장인 최지민(36) 씨는 아침에 눈을 떠도 개운하지 않고, 점심 이후에는 집중력이 떨어지는 일이 잦았다. 처음엔 단순히 바쁜 일정 때문이라 여겼지만, 피로는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운동을 할 시간도 없고, 긴 여행도 쉽지 않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어요.” 하지만 지민 씨는 최근 새로운 피로 관리 루틴을 시작했다.

그가 가장 먼저 시작한 건 ’30-3 휴식법’이다. 책상에 앉아 30분마다 3분씩 일어나 스트레칭이나 간단한 체조로 몸을 푸는 것. 이어 스마트폰도 정해진 시간 외에는 거리를 두기로 했다. “앉아만 있다 보면 몸도 마음도 굳어가는 느낌이었는데, 짧게라도 자리에서 일어나면 졸음과 피로가 확 줄어들어요.” 덧붙여, 점심마다 회사 근처 공원을 천천히 한 바퀴 도는 산책을 새로운 습관으로 더했다.

요즘 주목받는 또 다른 트렌드는 ‘마음 돌봄, 디지털 디톡스’다. 자기 전 30분은 TV나 스마트폰 대신 평온한 음악을 듣거나, 가볍게 책을 읽는 등 전자기기에서 벗어나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실제로 이 시간을 통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고, 잠이 더 깊어졌다는 경험담이 많다.

식생활 역시 빼놓을 수 없다. 무리한 다이어트보다는 제철 채소와 통곡물, 견과류 등 다양한 음식을 조금씩 챙겨 먹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된다. 저녁 식사는 가급적 자극적인 음식 대신, 간단한 국이나 죽 등 소화가 쉬운 메뉴로 마무리하면 속도 부담이 덜하다.

전문가들은 “만성피로는 단번에 해결하기 어렵지만, 작고 구체적인 실천이 쌓이면 분명히 변화가 나타난다”고 조언한다. “누군가와 함께 걷기, 새로운 취미에 도전하기, 미뤄뒀던 자기관리를 시작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한다.

만성피로는 단순한 휴식만으로는 해소되지 않을 때가 많다. 필요하다면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본인에게 맞는 회복 방법을 찾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내 몸의 신호를 귀 기울여 듣고, 내가 실천할 수 있는 방법부터 하나씩 시작해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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