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집안을 오가는 바쁜 일상, 운동할 시간을 내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최근 건강 트렌드로 떠오른 ‘마이크로 운동(Micro-Workout)’이 이런 한국 사회의 현실을 반영하며 주목받고 있다. 마이크로 운동이란 따로 운동 시간을 내지 않아도, 짧은 시간 동안 일상 속 틈틈이 신체 활동량을 늘리는 방법이다.
실제로 운동 전문가들은 “짧게라도 움직이는 습관이 모여 건강한 변화를 만든다”고 강조한다. 예를 들어, 직장인 김지현(35) 씨는 회의 전 3분 스트레칭을, 점심시간 후에는 5분간 계단 오르기를 실천하며 체중 관리와 피로 감소 효과를 경험했다.
마이크로 운동은 특별한 준비물이나 장소가 필요 없다. 집에서도, 사무실에서도, 잠자리에서 일어나자마자 가볍게 할 수 있는 동작 위주로 구성된다. 가령, 양치질을 하며 벽에 등을 대고 스쿼트 10회를 반복하거나, 컴퓨터 앞에서 일어설 때마다 팔을 크게 위로 쭉 뻗는 것만으로도 긴장된 근육이 풀린다.
실제 실천 팁은 이렇다.
– 출근 준비 중 양말을 신거나 신발을 신을 때 한쪽 다리를 들어 균형 잡기
– 엘리베이터 대신 2~3층 정도는 계단 이용하기
– 통화할 땐 자리에서 일어나 걷거나, 집안일 할 땐 음악에 맞춰 가볍게 스텝 밟기
– 책상 앞에서 30분마다 일어나 몸통 비틀기 또는 옆구리 늘이기
– TV를 볼 땐 광고 시간마다 일어나 제자리 걷기 또는 가벼운 제자리 점프
전문가들은 마이크로 운동 습관을 들이기 위해 시간이나 강도에 집착하지 않고, 생활 속에서 자주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특히 “지나친 무리보단, 즐겁게 실천할 수 있는 작은 행동부터 시작해 꾸준함을 이어가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운동은 꼭 땀을 많이 흘려야만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 바쁜 한국인들도 틈새 시간을 잘 활용하면 조금씩 건강을 쌓아갈 수 있다. 운동이 부담스러웠던 이들에게 마이크로 운동으로 새로운 루틴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