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 건강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최근 SNS와 뷰티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헤어 관리 트렌드의 중심에는 ‘머릿결’이 아닌 ‘두피’가 자리 잡았다. 뷰티 업계 전문가들은 “건강한 두피가 건강한 머릿결을 만든다”는 인식이 일반 소비자들까지 확산되면서 스칼프 케어와 맞춤형 두피 진단 서비스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실제로 코로나 팬데믹 이후 외부 환경과 스트레스, 장시간 마스크 착용 등으로 인해 두피 트러블이나 탈모 증상을 겪는 이들이 늘었다. 이에 따라 두피를 청결하게 관리하고, 자신의 두피 타입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맞춤 관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최신 트렌드 중 하나는 스마트 두피 진단이다. 전문 헤어 살롱은 물론 일부 드럭스토어까지 두피 스캐너, AI 분석기를 비치해 고객의 두피 상태와 모근 건강을 정밀하게 진단한다. 이를 기반으로 자극적인 화학제품 대신, 자연 유래 성분의 샴푸·토닉 사용과 함께 혈류 개선을 돕는 두피 마사지기, 미세 전류 관리기기 등 프리미엄 홈케어 아이템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MZ 세대를 중심으로 식단과 라이프스타일까지 포함한 ‘홀리스틱(holistic) 헤어케어’가 부상했다. 단백질과 아연, 오메가-3 등 모발 건강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 섭취, 수면 리듬 관리, 스트레스 해소가 전반적 모발 건강과 뗄 수 없는 요소임을 실천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모발은 건강의 거울”이라며, 이상 신호가 감지되면 단순한 샴푸나 헤어팩뿐 아니라 생활습관 전반을 점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자신의 두피와 모발 상태를 정확히 알고 꾸준하게 관리하는 것이 최근 헤어 건강 트렌드의 핵심임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