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김현수 씨(36)는 최근 회사에서 중요한 프로젝트를 맡으며 잠 못 이루는 날이 많아졌다. 늘어난 피로와 짜증, 소화불량까지 겹치자 일상생활에도 어려움을 느꼈다. 하지만 별도의 상담이나 큰 변화 없이, 몇 가지 작은 습관을 실천하면서 놀라운 변화를 경험했다고 말한다.
많은 한국인들이 김 씨처럼 다양한 형태의 스트레스를 안고 살아간다. 최근 건강 트렌드는 특별한 장비나 고가의 서비스보다, 일상 속에서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마이크로 습관(Micro Habits)’에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과하게 생활 패턴을 바꾸기보다, 작은 실천을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스트레스 관리에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조언한다.
대표적인 스트레스 완화 루틴으로는 먼저 출퇴근길 5분 걷기, 식사 전에 깊은 숨 쉬기, 일과 후 메모 한 줄 쓰기 등이 꼽힌다. SNS에서는 ‘5분 호흡 챌린지’, ‘감사일기 쓰기’와 같은 실천 인증이 활발히 이어지기도 한다.
서울에 사는 직장인 정지은 씨(29)는 퇴근 후 10분간 라디오를 들으며 천천히 집까지 걸어가는 루틴을 세웠다. 정 씨는 “별것 아닌 습관이지만, 이 짧은 시간이 하루의 긴장감을 낮추고 마음이 정돈되는 느낌을 준다”고 말했다.
스트레스를 생활 속에서 관리하려면 다음과 같은 실천법을 참고해볼 만하다.
1. 하루 한 번 숨 고르기: 아침이나 자기 전, 또는 점심시간에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1~2분간 천천히 숨을 들이쉬고 내뱉는 시간 갖기.
2. 작은 움직임 챙기기: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오르기, 잠깐 자리에서 일어나 스트레칭하기 등 틈새 운동을 생활화한다.
3. 감사 노트 작성: 하루에 한 가지, 좋은 기억이나 감사한 일을 짧게 적어본다.
4. 음식 천천히 즐기기: 식사 시간에 집중해 음식을 천천히 음미함으로써 진정 효과를 누린다.
5. 휴대폰 멀리 두기: 집에 도착하면 휴대전화를 잠시 멀리 두고 나만의 시간을 갖는다.
직장, 가정, 각종 관계에서 스트레스를 전혀 없애기는 어렵다. 하지만 간단한 습관 하나로 신체와 마음의 여유를 조금씩 되찾는 것이 최근 가장 강조되는 건강 관리법이다. 하루 5분의 실천이 쌓여 큰 변화를 만드는 경험, 오늘부터 시작해보면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