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상 속 충분한 수면의 중요성이 국내외 건강 트렌드로 다시 조명되고 있다. 최근 많은 한국 직장인과 학생들이 ‘슬로우 슬립(slow sleep)’에 주목하며, 스스로 수면 환경을 개선하고 일상의 작은 변화를 시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서울에 사는 30대 직장인 김도영 씨는 매일 아침 컨디션 난조로 고생하던 중, 수면 루틴을 바꾸며 변화의 효과를 체감했다. 김 씨는 “매일 자기 전 스마트폰을 멀리 두고, 침실 조명을 어둡게 조절하니 한결 깊이 자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충분한 시간보다, 수면의 질’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에 따라 수면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간단한 생활법이 주목받고 있다.
1. 전자기기 멀리하기
취침 1시간 전 TV, 휴대폰, 태블릿 등 전자기기를 멀리 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 블루라이트는 우리 몸의 생체리듬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대신 가벼운 책을 읽거나 조용한 음악 듣기를 추천한다.
2. 나만의 저녁 루틴 갖기
같은 시간에 잠자리에 드는 습관을 들이면 몸이 자연스럽게 ‘잘 시간’을 인식하게 된다. 예를 들어, 자기 전 간단한 스트레칭이나 따뜻한 차 한잔, 명상 등을 시도해보자.
3. 침실 환경 바꾸기
침실 온도는 약간 서늘하게, 조명은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창문을 짧게 열어 환기시키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최근에는 미니 공기청정기나 커튼 등 수면 환경을 스스로 세팅하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
4. 카페인·야식 줄이기
커피, 에너지음료, 야식은 밤잠을 방해할 수 있다. 오후 늦게 카페인을 피하고, 저녁식사는 최소 2-3시간 전에 마치도록 노력해 보자.
이외에도 주말에 늦잠을 자는 대신 아침 태양빛을 쬐며 기상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면 평일에도 숙면 리듬이 흐트러지지 않는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오늘의 수면 점수’를 기록하며 자신만의 슬로우 슬립 루틴을 만들어가는 후기들이 공유되고 있다. 많은 이들이 “생활습관의 작은 변화가 나를 다르게 만든다”며 공감했다.
수면의 질을 높이려는 국민적 관심이 늘고 있는 요즘, 나에게 맞는 건강한 수면 습관으로 오늘 밤도 편안한 휴식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