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는 ‘마음 챙김 걷기’…걷기 운동에 명상을 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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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man in white spaghetti strap dress standing on brown soil during daytime

최근 일상 속에서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건강 관리법으로 ‘마음 챙김 걷기’가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 전통적인 걷기 운동에 명상과 심리 안정의 개념을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스트레스가 많은 환경에서 몸과 마음을 동시에 돌볼 수 있는 실용적인 방법으로, 바쁜 직장인과 학생, 그리고 일상 속 소소한 변화가 필요한 이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마음 챙김 걷기는 걷는 동안 주변 풍경과 자신의 호흡, 몸의 움직임에 집중하는 방식이다. 스마트폰을 잠시 내려두고, 이어폰을 빼고 천천히 걸으며 현재의 움직임에만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핵심이다. 실제로 서울에 거주하는 직장인 김수진(41) 씨는 “출근길에 한두 정거장 일찍 내려 걷기 시작했다. 처음엔 어색했지만, 10분쯤 지나니 주변 소리와 걷는 감각에 집중하게 되면서 기분이 한결 가벼워졌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마음 챙김 걷기가 스트레스 완화, 수면 질 개선,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또한, 복잡한 생각에서 벗어나 당장의 움직임에 주의를 기울이면 ‘쫓기듯’ 움직이던 일상에서 한 박자 쉬는 여유를 찾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실천 팁으로는 먼저 짧더라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점심 시간이나 집 주변 산책길에서 10~20분 정도 휴식을 겸해 걷는 것이 좋다. 이 때, 목적지에 도달하는 것보다는 걷는 과정 자체를 느끼는 데 집중하자. 발바닥이 닿는 감각, 바람이나 햇살, 주변 소리 등을 차분히 인지해보면 무의식적으로 스마트폰을 보는 습관도 줄어든다.

주부 한정희(53) 씨는 “아파트 단지 내 걷는 시간을 마음 챙김 시간으로 삼고 있다. 힘들 땐 동작을 조금 느리게 하거나 들숨과 날숨을 길게 하면서 심호흡하면 마음이 안정되는 걸 느낀다”고 전했다.

건강 전문가들은 “과도한 운동이나 특별한 장비 없이도 실천 가능하다. 마음이 복잡할 때는 한 박자 천천히 걸으며 자신만의 시간을 마련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무더위나 미세먼지 등 외부 요인이 걱정된다면, 집 안이나 지하철 환승 통로, 동네 상가 건물 등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중요한 것은 ‘건강을 위한 걷기’가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습관이 되도록 작게 시작하는 것이다.

마음 챙김 걷기가 삶에 작은 여유와 건강을 가져다 줄 수 있다면, 오늘부터라도 발걸음에 마음을 실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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