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강 트렌드 중 하나로 ‘뇌건강’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 예전에는 나이든 후에 치매 등 뇌질환을 걱정해야 한다고 생각하곤 했지만, 최근에는 모든 연령대에서 평소 뇌를 위한 생활 습관을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
서울 마포구에 사는 직장인 김민지 씨(38)는 최근 출퇴근길에 스마트폰 대신 책을 읽기 시작했다. 김 씨는 “단 10분이라도 하루 생각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이 들어 습관이 됐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으로 계속 정보를 받아들이는 것보다 간단한 독서, 일기 쓰기, 산책 등 다양한 자극을 주는 것이 뇌 활성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또한, 요즘 인기인 ‘한 끼 채소 늘리기’ 챌린지도 뇌건강 트렌드의 한 부분이다.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한 제철 채소는 뇌세포 보호에 긍정적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서구의 주부 박영희 씨(47)는 매일 저녁식사 때 상추쌈을 추가로 곁들이는 습관을 들였다. “점심이나 저녁에 샐러드 한 그릇, 쌈 채소를 반드시 챙기면서 가족 건강이 더 신경 쓰인다”고 말한다.
뇌를 자극하는 데 운동도 빠질 수 없다. 격하게 하는 것보다는 계단 오르기, 동네 공원 빠르게 걷기 등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이 인기다. 주 3회 이상, 하루 30분 정도 꾸준한 움직임은 뇌의 혈액순환을 도와 활력을 높여준다.
간단하지만 꾸준히 실천하기 좋은 뇌건강 습관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 아침에 눈 뜨자마자 손가락 스트레칭 2분
– 식사 때마다 채소 한 가지 늘리기
– 출퇴근이나 외출길에 이어폰 대신 자연의 소리 듣기
– 하루 한 번 가족 또는 친구에게 나의 하루 이야기하기
– 스마트폰 사용 시간 중 10분 줄이고, 십자말풀이나 스도쿠하기
뇌건강에 대한 과도한 불안이나 과학적 단정보다는 내 삶에 맞게, 부담 없이 실천할 수 있는 루틴을 스스로 만들어가면 자연스럽게 뇌도 건강해질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함과 일상 속 작은 변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