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슬로우 헬스’, ‘마이크로 운동’, ‘웰니스 식사’ 등 건강 트렌드가 직장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늘어나는 업무와 잦은 회식, 오랜 앉은 자세로 건강관리가 어려웠던 직장인들이 실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서울 강서구에서 근무하는 김진수(36)씨는 “출근 전 5분 스트레칭만 해도 몸이 훨씬 가벼워진다”고 전했다. 요즘 김 씨는 동료들과 간단한 층간 걷기 챌린지를 시작했다. 점심시간 이후 사무실 계단을 오르내리는 습관을 통해 소소한 운동 효과를 얻고 있다. 급격한 운동이나 특별한 장비 없이, 계단이나 사무실 복도 걷기처럼 일상 공간에서 짬을 내는 것이 최근 직장인들 사이에 퍼지는 마이크로 운동의 흐름이다.
또 다른 트렌드는 ‘웰니스 식사’다. 직장인 박모(29)씨는 “이제 도시락을 싸거나, 샐러드‧과일로 간단히 한끼를 보내는 경우가 늘었다”고 말했다. 점심시간 단체 배달이나 인스턴트 식품 대신, 간편하게 개인 맞춤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이 많아졌다. 간식 또한 견과류, 요거트, 식이섬유 바 등 가벼운 선택으로 바뀌는 중이다.
스트레칭 역시 일상 루틴에 자리 잡고 있다. 간단한 어깨 돌리기, 손목 펴기, 목 기울이기 등은 별다른 도구 없이도 자리에서 할 수 있어 업무 중 짧은 휴식 시간에 적합하다. 최근에는 사내 메신저 알람에 ‘스트레칭 타임’을 설정하거나, 동료들과 함께 스트레칭 습관을 공유하는 문화도 등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생활 속 소소한 실천이 꾸준한 건강 관리의 열쇠”라며, 지나치게 거창한 계획보다 실행 가능한 루틴을 추천한다. 예를 들어, 퇴근길 한 정거장 일찍 내려 걷기, 사무실 식수대까지 일부러 멀리 돌아가기, 하루 한 끼라도 나트륨 줄인 식사 선택 등이 모두 긍정적인 변화다.
이처럼, 직장 건강관리 트렌드는 무리한 시도보다 개인의 환경과 리듬에 맞는 생활 습관 찾기에서 출발한다. 작은 실천이 큰 변화를 만든다는 점에서, 오늘 하루 하나의 건강 루틴부터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