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의료관광을 넘어 종합 건강검진 + 미용/치료 패키지를 요구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른바 ‘K-헬스 투어’는 단순히 병원 방문이 아닌 여행처럼 소비되는 건강 서비스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장기간 체류하는 관광객은 건강검진, 피부 시술, 한방 치료, 재활치료 등을 병행하며 ‘의료 + 힐링’ 여정을 구성한다. 그만큼 병원은 통합적 패키지 프로그램, 통역 서비스, 숙박/이동 연계 서비스 등 환자 경험을 고려한 운영 전환이 요구된다.
이 트렌드는 몇 가지 요인으로 설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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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료 서비스 수준이 높고 비용 대비 경쟁력이 있다는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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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보험사의 제약 또는 비급여 항목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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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와 관광을 동시에 즐기려는 웰니스 여행 수요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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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플랫폼과 여행사의 헬스케어 연계 패키지 마케팅
한편, 이 흐름이 가져올 도전도 있다. 의료관광 과열로 국내 수요 소외 가능성, 의료진 과로 위험, 해외 환자 대상 의료 윤리 문제 등이 거론된다.
의료기관들은 단순 수술 중심이 아니라 환자 라이프스타일 기반 서비스 제공자로 변해야 한다. 호텔급 의료서비스, 원스톱 케어, 통합 프로그램 설계 역량이 경쟁력이 될 것이다.
K-헬스는 이제 단순 해외환자 유치가 아니라 의료+관광을 재정의하는 여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