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피로’ 잡는 법, 최신 생활 트렌드가 바꾼 해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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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man sitting on a blanket in the middle of a field

현대인 10명 중 6명이 만성피로를 경험한다고 할 만큼 ‘피로 사회’가 일상이 됐다. 끝없이 이어지는 업무, 밤늦게까지 화면을 바라보는 생활, 제대로 쉬지 못하는 루틴 탓에 만성피로증후군을 호소하는 사람이 급증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런 생활 패턴의 변화와 헬스케어 기술의 발전을 반영한 새로운 만성피로 해소법이 주목받고 있다.

먼저, ‘슬로우 리빙’이란 라이프스타일이 인기다. 빠르게 돌아가는 일상에서 벗어나 규칙적인 수면과 아침 식사, 짧은 산책 등 자신의 리듬에 맞춘 속도로 생활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충분한 수면(하루 7시간 이상)과 규칙적인 식사는 우리 몸의 생체 리듬 회복과 에너지 보충에 도움이 된다. 이와 더불어 ‘스마트웰니스’ 트렌드에 따라 자가 건강 모니터링을 활용하는 방법도 확산 중이다. 심박수, 수면 패턴, 스트레스 지수 등을 스마트워치로 상시 측정해 만성피로의 원인을 분석하고, 필요 시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요가와 명상 등 ‘마인드풀니스’ 활동 역시 대표적이다. 한때는 유행 정도로 머물렀던 마인드풀니스가 최근에는 집에서 10분씩 따라 할 수 있는 온라인 프로그램, 모바일 앱 등으로 다양화되었다. 간단한 숨 고르기 명상이나 스트레칭만으로도 자율신경을 안정시켜 피로감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도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

식습관에도 변화가 있다. 올해 들어 부쩍 주목받는 ‘항산화 식단’과 ‘기능성 식품’ 트렌드가 만성피로 개선에 큰 몫을 한다.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베리류, 잎채소, 견과류 등의 섭취가 권장되며, ‘마그네슘’, ‘비타민B군’ 등 에너지 대사에 필수적인 영양제 섭취도 인기다. 국내외 건강 플랫폼에서는 만성피로 관리에 특화된 맞춤 영양제 구독 서비스까지 선보여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과 체질에 맞는 건강관리를 가능하게 하고 있다.

무작정 쉬는 것만이 피로 해소의 답이 아니다. 전문가들은 “하루 또는 한 주의 루틴 중 단 10분이라도 나만을 위한 루틴을 만들고, 건강 데이터를 스스로 점검하는 습관이 장기적으로 피로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만성피로를 단순히 시간 문제로 치부하기보다, 최신 건강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스마트하게 관리해보는 것이 피로 사회의 새로운 해법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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