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 새 정신건강을 둘러싼 사회적 관심이 크게 높아지며, 특히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사이에서 ‘디지털 디톡스’와 ‘명상’이 새로운 웰빙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스마트폰, SNS 등의 디지털 환경에 적응하며 성장한 이들 세대는 디지털 피로와 과도한 정보 홍수로 인한 번아웃을 자주 경험한다.
실제 정신의학 및 심리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과다 사용이 불면, 우울, 불안 등의 정신 건강 문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지적한다. 이에 따라 일상에서 일정 시간 디지털 기기를 멀리하는 ‘디지털 디톡스’ 실천이 급부상하고 있다. 디톡스를 통해 뇌와 신체에 휴식을 주고, 자기 자신에 집중하는 것이 MZ세대의 주요 라이프스타일로 자리잡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다양한 명상 앱과 오프라인 ‘명상 모임’이 인기를 얻고 있다. 짧게는 5분, 길게는 30분 정도의 명상이나 심호흡, 요가 등으로 일상 속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심리적 안정을 꾀한다. 최근 건강 플랫폼 조사에서도 MZ세대의 절반 이상이 ‘정기적으로 명상이나 심신 이완 활동을 하고 있다’고 답하는 등, 정신건강 관리에 주도적이다.
전문가들은 “디지털 기기를 일정 시간 멀리하며 명상에 집중하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감소하고, 마음이 평온해진다는 과학적 근거가 있다”고 조언한다. MZ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는 이 같은 자기돌봄 트렌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변화하는 건강관의 한 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신건강 전반의 인식이 변화하면서, 과거와 달리 심리 상담 서비스와 정신건강 관련 교육도 쉽게 접할 수 있게 된 점은 긍정적이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일상에 마음 돌봄 루틴을 더하는 것이야말로, 현대인의 정신건강 관리를 위한 필수 습관이 되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