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병원, 유전성·희귀 비뇨생식기 암 클리닉 개설… 맞춤형 진료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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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man and woman smiling

서울아산병원이 최근 유전성 및 희귀 비뇨생식기 암 전문 클리닉을 개설했다. 이는 국내 최초의 시도 중 하나로, 유전적 요인과 희귀 암 환자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진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비뇨생식기 암에는 전립선암, 신장암, 방광암 등이 대표적이며, 일부는 유전적 요인에 의해 발병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체계적인 유전 상담과 정밀 검사가 부족해, 환자와 가족이 적절한 예방·관리를 받기 어려웠다. 이번 클리닉은 이러한 공백을 메우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클리닉은 ▲유전자 검사 ▲가족력 기반 위험 분석 ▲맞춤형 치료 계획 ▲심리 상담 ▲환자 지원 프로그램을 통합적으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환자뿐만 아니라 가족 구성원도 조기 검진과 예방 전략을 세울 수 있다.

또한 희귀 비뇨생식기 암 환자에게는 최신 표적치료제, 면역항암제 임상시험 기회를 확대 제공한다. 이는 기존 치료법이 한정적이었던 희귀 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의료진은 다학제 팀을 구성해, 외과·종양내과·유전학·심리학 전문가가 함께 환자 진료에 참여한다. 한 의료진은 “암 치료는 단순히 종양 제거가 아니라, 환자의 삶 전체를 관리하는 과정”이라며 “맞춤형 접근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환자 가족들 역시 큰 기대를 보이고 있다. 유전성 암 경험이 있는 한 환자는 “그동안 어디서 상담을 받아야 할지 막막했는데, 이제는 한 곳에서 체계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어 안심된다”고 말했다.

이번 아산병원의 시도는 한국 의료계가 정밀의학과 환자 맞춤형 진료로 나아가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앞으로 다른 대학병원으로의 확산이 예상되며, 환자들에게 더 나은 삶의 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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