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정신건강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며, 작은 변화로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생활습관이 주목받고 있다. 디지털 미디어의 발달과 빠른 생활 리듬 속에 지친 현대인들은 이제 더 이상 스트레스를 무시하거나 참는 방법이 아닌, 일상에 쉽게 적용 가능한 ‘마음챙김 루틴’을 통해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경향을 보인다.
직장인 김정은(가명, 34세) 씨는 최근 매일 아침 5분씩 간단한 스트레칭과 함께 호흡 명상을 시도하고 있다. “출근 준비 전에 짧게라도 숨을 가다듬고 스트레칭을 하니 하루가 다르게 가벼워요. 예전에는 스마트폰부터 들여다봤는데 이제는 나만의 시간을 갖는 느낌이에요”라고 말했다.
이처럼 최근 트렌드는 번거로운 자기계발이 아닌, 삶의 흐름을 거스르지 않으면서도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마이크로 루틴’에 집중한다. 예를 들어, 점심시간에 스마트폰 대신 근처 산책로를 걷거나, 집안일을 하면서 좋아하는 음악에 맞춰 몸을 움직이는 것도 정신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짧고 단순한 습관이 하루 중 틈틈이 반복될수록 심리적 안정감과 자기효능감이 쌓인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조언이다.
또 하나 늘고 있는 습관은 ‘디지털 디톡스’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용 시간을 스스로 제한하거나, 퇴근 후에는 한두 시간 스마트폰을 멀리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가족이나 친구와 저녁식사 때 오로지 대화만 나누는 ‘노폰 타임’을 정해 실천하는 사례도 눈에 띈다.
정신건강을 위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대표적인 팁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하루에 5분이라도 마음을 가라앉히는 시간을 갖는다. 간단한 심호흡이나 명상, 스트레칭이면 충분하다.
둘째, 하루 한 번 자연을 느낀다. 굳이 멀리 나가지 않아도 집 앞 공원이나 동네 산책길을 걸으며 계절 변화를 관찰해보자.
셋째, 본인만의 ‘노폰 타임’을 만든다. 저녁 식사 30분 동안, 혹은 잠들기 전 1시간 등 구체적인 시간을 정해 디지털 기기에서 벗어난다.
넷째, 일주일에 한 번은 가까운 지인에게 안부를 묻거나 짧은 메시지를 보내보자. 사회적 연결도 마음 건강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수많은 정보와 빠른 변화 속에 스트레스와 불안은 자연스러운 감정임을 인정하고,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작은 루틴을 통해 자기만의 휴식법을 만들어가는 것이 현대인의 중요한 건강 습관으로 자리잡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