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피로, 작은 습관 바꾸기로 일상 활력 되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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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person sitting at a desk in front of a lamp

바쁜 일상 속에서 쉽게 피로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만성피로’가 현대인의 숙제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건강 트렌드는 근본적인 체력 강화보다, 일상 속 소소한 생활 습관의 변화에 주목한다. 우리 주변의 평범한 직장인, 학생, 주부에게 적용할 수 있는 실천법과 사례를 통해 만성피로 극복의 실마리를 찾아봤다.

서울의 직장인 김지현 씨(35)는 아침마다 ‘일어나자마자 피곤하다’는 느낌이 익숙했다. 그는 “커피로 버티고, 계단 대신 엘리베이터만 타며, 점심시간 이후에는 집중이 떨어진다”며 “이렇게 사는 게 당연한 줄 알았다”고 말한다. 그러나 최근 피로에 대응하기 위해 크게 세 가지 생활 패턴을 바꾼 뒤 작은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

첫째, 김씨는 ‘스마트폰 알람이 울리면 곧바로 일어나는 대신, 창문을 열고 햇빛을 5분간 쬔다’. 이 습관만으로도 아침의 무거움을 덜 수 있다고 한다. 전문가들도 강한 자연광이 생체시계를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둘째, 점심 식사 후 10분간 가벼운 산책을 한다. 식후 피로가 몰려올 때 주로 엎드려 있거나 앉아 있던 습관에서 작은 움직임을 추가한 것이다. 테라스에서 스트레칭을 하거나 동료와 함께 건물 주변을 걷는다. “산책 덕분에 졸림이 줄고, 기분도 환기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셋째, 저녁엔 ‘디지털 디톡스’ 시간을 갖는다. 퇴근 후 30분 정도는 휴대폰을 멀리 두고, 책 읽기, 명상, 간단한 요가 등으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낸다. 전자기기의 푸른 불빛을 피하는 것만으로도 수면의 질이 향상됐다는 후기도 많다.

이처럼 최근 건강 트렌드는 약이나 특별한 보조식품에 의존하기보다는, 자기만의 루틴과 소소한 변화에 집중한다. 일반 가정이나 직장에서도 실천할 수 있는 ‘마이크로 루틴’, 즉 5~10분 단위의 습관 쪼개기가 인기를 끄는 것도 이런 흐름이다.

이 밖에, 수분 충분히 섭취하기(하루 6~8잔의 물 마시기), 잠자기 2시간 전엔 카페인 섭취 줄이기, 자기 전 가벼운 스트레칭 등도 여러 사람들 사이에서 실천되고 있는 팁이다. 무엇보다 무리한 변화보다는, 자신의 생활에 맞춘 작은 실천부터 시작해 ‘지속’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활 속 작은 변화가 모이면, 만성피로로부터 한 걸음씩 멀어질 수 있다. 지금의 나에게 맞는 루틴을 하나씩 더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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