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 당신이 남길 수 있는 가장 고귀한 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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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 in black jacket sitting on brown wooden chair

– 한 명의 기증자가 최대 9명에게 새 생명을… 장기 기증의 과학과 감동

– ‘막연한 두려움’이 가로막는 생명 나눔, 오해와 진실 3가지

– 1분이면 충분한 희망 등록, 가족과의 공유가 가장 중요한 이유

세상에는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이 많지만, 그중 으뜸은 아마도 ‘생명’일 것입니다. 매일 수많은 환자가 장기 이식만을 기다리며 고통스러운 투병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생의 마지막 순간이 될 수 있는 시간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삶의 시작이 되는 기적. 그 연결고리가 바로 ‘장기 기증’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에는 장기 기증에 대한 심리적 장벽과 오해가 두텁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 한 사람의 결정이 만드는 ‘아홉 명의 기적’

뇌사 장기 기증은 뇌의 모든 기능이 정지되어 회복 불가능한 상태에 빠졌을 때 이루어집니다. 한 명의 기증자가 자신의 심장, 간, 신장(2개), 폐(2개), 췌장, 췌도, 소장 등을 기증함으로써 최대 9명의 소중한 목숨을 구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인체 조직(피부, 뼈, 연골, 혈관 등) 기증까지 더해진다면, 사고나 질병으로 신체 기능이 마비된 수백 명의 환자에게 재활의 희망을 줄 수 있습니다. 이것은 단순한 나눔을 넘어, 한 사람의 생명이 타인의 몸속에서 계속해서 살아 숨 쉬는 ‘생명의 연장’입니다.

❓ “혹시 치료를 포기하나요?” 장기 기증에 대한 오해와 진실

기증을 망설이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은 확인되지 않은 막연한 두려움입니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대표적인 오해 3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기증 의사가 있으면 치료에 소홀하다? : 절대 아닙니다. 의료진의 최우선 순위는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것입니다. 장기 기증 절차는 모든 의학적 치료를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문의 판정단에 의해 최종적으로 ‘뇌사’ 판정이 내려진 후에만 시작됩니다.

  2. 사후 신체가 심하게 훼손된다? : 기증 수술은 일반 수술과 동일하게 예우를 갖추어 진행됩니다. 수술 후에는 신체를 최대한 원형대로 복원하여 가족에게 인도하며, 모든 과정에서 기증자에 대한 최고의 예우가 지켜집니다.

  3. 절차가 복잡하고 까다롭다? : 기증 희망 등록은 온라인이나 모바일을 통해 1분이면 충분할 정도로 간소화되어 있습니다.

🗣️ 등록보다 중요한 ‘가족과의 대화’

한국 법제상 장기 기증 희망자로 등록되어 있더라도, 실제 기증 시점에는 가족의 동의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아무리 본인의 의사가 확고했더라도 남겨진 가족이 심리적 충격이나 유교적 정서 등의 이유로 반대하면 기증은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따라서 장기 기증 희망 등록을 했다면, 반드시 평소에 가족들에게 자신의 결정을 알리고 그 숭고한 취지를 공유해야 합니다. “내가 세상과 작별하는 순간, 누군가에게 빛이 되고 싶다”는 진심 어린 고백은 가족들에게도 이별의 슬픔을 이겨내는 자부심과 위로가 될 수 있습니다.

🔍 희망의 씨앗을 심는 방법

장기 기증 희망 등록은 말 그대로 ‘약속’입니다. 실제 기증은 먼 미래의 일일 수 있지만, 그 약속만으로도 이식 대기자들에게는 큰 희망이 됩니다.

  • 온라인 등록: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홈페이지나 관련 단체(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등)를 통해 본인 인증 후 간단히 등록할 수 있습니다.

  • 운전면허증 표기: 면허증 갱신 시 기증 희망 여부를 표시하면, 사고 등 위급 상황 발생 시 의료진이 본인의 의사를 즉각 확인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우리는 누구나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떠납니다. 하지만 장기 기증은 우리가 이 세상에 남길 수 있는 가장 따뜻한 흔적입니다. 누군가의 눈을 통해 세상을 다시 보고, 누군가의 심장이 되어 다시 뛰는 일. 그것은 죽음을 극복하는 가장 아름다운 방식일지도 모릅니다. 오늘, 당신의 소중한 의지를 가족과 나누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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