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는 잠으로 시작되고 끝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수면은 일상 건강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 최근에는 ‘슬립테크(수면기술)’가 주목받으면서, 수면을 개선하려는 다양한 시도들이 일상 속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있습니다.
서울 강서구에 사는 회사원 김진아(35) 씨는 몇 달 전부터 아침 일찍 일어나지 못하는 문제로 고민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매일 자기 전 집안 조명을 조금씩 어둡게 하고, 핸드폰을 멀리 두는 습관을 들이면서 아침이 한결 개운해졌다고 합니다. “예전엔 유튜브 보다가 자정 넘기는 게 일상이었어요. 요즘은 스마트워치에서 수면 리듬을 체크해주니까, 스스로 잠드는 습관에도 신경 쓰게 되더라고요.”
이처럼 최근에는 스마트워치, 수면앱, 빛 조절 조명 등 ‘슬립테크’가 실생활에서 각광받고 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기술뿐 아니라 개인에게 맞는 ‘수면 루틴’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기술에 의존하기보다 일상습관을 다듬는 것이 먼저라는 조언입니다.
실천하기 쉬운 수면 습관의 예는 이렇습니다. 첫째, 잠들기 30분 전에는 스마트폰, 노트북 등 전자기기 사용을 줄여봅니다. 둘째, 자기 전 따뜻한 차 한 잔이나 가볍게 책을 읽는 시간을 가지면 뇌가 자연스럽게 휴식 모드로 전환됩니다. 셋째, 일어나는 시간과 잠드는 시간을 평일과 주말 모두 일정하게 맞추는 것이 숙면에 도움이 됩니다. 날씨에 따라 온도와 이불, 베개 등 침구 환경을 조절하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최근에는 가족, 친구와 ‘수면 일기’를 공유하며 서로의 수면 목표를 응원해주는 소소한 챌린지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루를 몇 시간 잤는지, 전 날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간단히 적으면 소소한 성취감도 느낄 수 있습니다.
김진아 씨는 “예전에는 잠을 줄여서 뭘 더 해야 한다는 압박이 컸는데, 지금은 내게 맞는 수면 루틴을 찾으려고 노력해요. 덕분에 업무 집중도도 더 좋아진 것 같아요”라고 말합니다.
꾸준한 수면 루틴은 하루의 피로를 줄이고, 삶의 전반적인 활력을 불어넣어줍니다. 슬립테크 활용과 올바른 습관이 함께 어우러진다면, 누구나 ‘꿀잠 라이프’를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