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강과 웰빙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높아지면서, 필라테스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홈트레이닝 열풍과 맞물리며 필라테스를 시작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필라테스는 20세기 초 독일에서 시작된 운동법으로, 몸의 코어 근육을 단련하고 유연성을 길러주는 데 중점을 둔다. 특히, 현대인의 생활 패턴에 꼭 맞는 점이 많아 오랜 시간 앉아서 일하는 직장인, 학생, 육아에 바쁜 부모들까지 다양한 연령·직업층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가정주부 한모(39) 씨는 “오랜 시간 스마트폰을 보거나 집안일을 하다가 허리와 어깨가 자주 뭉쳤어요. 유튜브를 참고해 필라테스를 시작한 지 두 달 정도 됐는데, 자세가 한결 좋아지고 몸이 한결 가벼워졌어요”라고 전했다.
최근에는 온·오프라인 필라테스 센터뿐 아니라 모바일 앱, SNS 등에서 무료·유료 강좌가 다수 제공되며, 집에서도 짧은 시간 동안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루틴이 등장하고 있다. 매일 집에서 10~15분 정도, 동작 3~4개만 꾸준히 반복해도 변화가 느껴질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실생활에 적용 가능한 필라테스 루틴 팁
1. 아침 스트레칭 대신 ‘브릿지’(Bridge) 동작
매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누운 상태에서 다리를 굽히고 골반을 천천히 들어 올리는 동작으로, 허리와 엉덩이 근육을 깨우며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
2. 점심시간 5분 ‘플랭크’(Plank)
책상 앞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플랭크는 코어 근육을 강화해 구부정한 자세 교정에 도움이 된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20~30초씩 쉬엄쉬엄 시도해보기를 추천한다.
3. 저녁 자기 전 ‘롤링 다운’(Rolling Down)
등과 목의 긴장을 풀어주는 동작으로, 바닥에 앉아 천천히 상체를 말아 내려가면 하루 동안 굳었던 근육이 느슨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는 필라테스와 명상, 호흡 운동을 결합하는 새로운 루틴도 유행하고 있다. 각 동작마다 깊고 안정적인 호흡을 함께 해주면 불안감 완화,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는 반응이다.
전문가들은 “필라테스는 꾸준함이 가장 중요하다. 매일 짧게라도 시간을 내어 실천하는 것이 큰 변화를 만든다”고 조언한다.
늘어나는 정보 속에서 내 몸과 생활방식에 맞는 동작을 골라, 나만의 루틴을 만들어보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다. 지금 이 순간, 집이나 사무실에서 작은 변화를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