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대부분은 사무실에서 긴 시간을 보내며, 건강 관리의 어려움을 토로한다. 최근 건강 트렌드는 번거로운 운동법이나 극단적 식이조절보다는 일상 속 ‘작은 변화’에 주목하는 쪽으로 옮아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작은 습관의 반복이 직장인 건강을 지키는 열쇠”라고 말한다.
오랜 시간 앉아 일하는 직장인이 주목해야 할 첫 번째 생활 습관은 ‘30분에 한 번씩 자리에서 일어나기’다. 서울의 한 IT기업에 근무하는 김정수(35) 씨는 핸드폰에 ‘기상 알림’을 설정해 매 30분마다 가볍게 스트레칭을 한다. 그는 “책상에서 목과 어깨 돌리기만 해도 피로가 덜한 느낌”이라며, “카페에 가거나 화장실 갈 때 일부러 계단을 이용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트렌드는 ‘소식·미니 간식’ 문화다. 많은 직장인들이 무심코 찾는 군것질 대신 아몬드, 견과류, 방울토마토 등 간단하고 포만감 있는 미니 간식이 인기다. 문서 작업을 하다 출출할 때마다 초콜릿 대신 견과류 한 줌을 먹는다는 신미영(42) 씨는 “식사량은 줄이면서도 집중력은 더 좋아져 일의 능률이 오른다”고 전했다.
최근엔 ‘마음 챙김 명상’도 건강 루틴의 일부로 자리 잡고 있다. 점심시간 뒤 5분간 자리에 앉아 심호흡을 하며 눈을 감는 직원들을 찾기 쉽다. 한 스타트업 팀장 최준호(39) 씨는 “짧지만 깊은 호흡으로 마음이 차분해져 스트레스도 줄고 동료와의 갈등도 덜느껴진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텀블러에 물을 담아 자주 마시기, 점심시간 산책하기, 업무 알림시 의자에 앉은 채 종아리 들기 등도 생활 속 건강 루틴으로 추천된다. 중요성은 ‘작은 실천’의 꾸준함에 있다. 몇 가지 중 한두 개라도 매일 반복한다면 직장인 생활은 더욱 건강하고 활기차질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