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맞춤형 식단’이 식생활에서 큰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다양한 영양 정보를 접할 수 있지만, 매일의 바쁜 일상 속에서 식단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은 여전히 쉽지 않은 일이다. 그렇다면 요즘 주목받는 식단 트렌드는 무엇이며, 이를 실제 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
◆ 엄격한 다이어트 대신, ‘균형’과 ‘지속가능성’ 중시
최근에는 극단적으로 칼로리를 제한하거나 한 가지만 섭취하는 식단보다, 균형잡힌 영양 구성과 지속 가능한 습관에 더 많은 관심이 쏠린다. 아침엔 집에서 간단히 시리얼과 우유, 계란과 바나나를 곁들이고, 점심에는 잡곡밥에 쌈채소와 단백질(생선, 두부, 달걀 중 택1)을 챙기는 식이다. 저녁에는 부담 주지 않는 양으로 야채와 퀴노아 샐러드, 샐러드김밥 등 한식을 재해석한 메뉴가 인기다.
◆ ‘플렉시테리언’, ‘로컬푸드’ 등 다양한 접근
고기를 완전히 끊는 것이 어려운 이들 사이에서는 육식 섭취를 줄이고 식물성 식품 위주로 식단을 구성하는 ‘플렉시테리언’ 식단이 확산되고 있다. 주 1~2회는 고기 반찬을 대신해 두부조림이나 버섯볶음을 시도해보는 식이다. 또 신선함과 환경을 생각한 ‘로컬푸드’ 활용도 성장세다. 장을 볼 때 집 근처 마트나 전통시장에서 제철 채소, 과일을 고르는 것이 대표적인 실천법이다.
◆Meal Prep(밀프렙)과 한 끼 식사 준비 노하우
여러 끼니를 준비하기 어렵다면 하루 1끼라도 미리 계획해두는 ‘밀프렙’이 실용적이다. 예를 들어, 일요일 오후에 방울토마토와 당근스틱, 삶은 달걀, 구운 닭가슴살 등을 미리 준비해 냉장고에 두면, 평일에는 손쉽게 건강한 도시락을 챙길 수 있다. 김치볶음밥이나 오트밀죽을 소분해 두었다가 필요할 때 데워 먹는 것도 실천 가능한 방법이다.
◆ 작게 시작해 습관으로
하루 한 끼, 샐러드나 채소 반찬 한 종류를 추가하거나, 매주 한 번은 가족과 함께 로컬푸드 마켓에 방문해보는 등 작고 꾸준한 변화가 중요하다. 영양제나 대체식보다는 집에 있는 식재료를 최대한 활용해 조금씩 식습관을 바꿔보면 어떨까.
식단의 변화는 단기간 유행이 아닌, 내 생활에 맞는 맞춤 루틴에서 출발한다는 점을 기억하자. 건강한 식습관, 오늘부터 내 페이스로 천천히 시작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