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피로, 내 생활 속 리셋 루틴으로 극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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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bowl of food

최근 직장인 정지혜(35) 씨는 퇴근 후에도 극심한 피로를 느끼며, 주말이 되어도 개운함을 느끼지 못한다고 토로했다. 이처럼 충분히 쉬어도 누적되는 ‘만성피로’는 많은 한국인에게 낯설지 않은 현상이다. 수면 부족, 불규칙한 식사, 디지털 기기 과다 사용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건강 트렌드는 △일상 속 리셋 △마이크로 휴식 △생활환경 최적화로 흐름이 바뀌고 있다.

작은 변화로 에너지 리셋
전문가들은 수면·식사·활동 습관의 작지만 지속적인 개선이 만성피로 해소의 관건이라고 조언한다. 최근 인기인 ‘마이크로 휴식법’은 책상 앞에서도 실천 가능하다. 1시간 작업 후 눈을 잠시 감고 1분간 심호흡을 하거나, 자리에서 일어나 창밖을 보는 것만으로도 뇌와 몸에 휴식 신호를 준다. 이러한 짧은 휴식이 생산성과 집중력을 향상시켜 하루 에너지 저하를 막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잠자기 전 30분간 스마트폰 대신 음악 감상, 가벼운 스트레칭을 추천한다. 실제로 자기 전 스크린 타임을 줄인 직장인 송민우(41) 씨는 “아침에 일어날 때 머리가 맑다”고 체감했다는 후기도 전한다.

밥상 관리도 필수
불규칙한 식사도 피로의 한 요인이다. 과식이나 야식은 소화 부담을 늘리고 저녁 휴식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 하루 세 끼를 규칙적으로, 제철 식재료를 곁들인 식단으로 바꿔보자. 최근에는 불가리안 요거트, 과일 견과류 샐러드 등 간단한 한 끼로 영양을 보충하려는 이들도 많아졌다. 특히 한국인의 밥상에서 과일 한 두 조각, 채소나 두부 반찬을 꼭 챙기는 것이 권장된다.

새벽보다 낮 걷기
운동 시간도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 어렵게 새벽 운동을 계획하기보다, 출근길이나 점심시간 걷기 등 ‘생활 속 10분 운동’으로 에너지를 채울 수 있다. 직장인들의 인기 루틴은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 “점심 후 근처 공원 산책” 등이다. 가족과 저녁 시간을 함께 보내며 가볍게 동네 산책을 하는 것도 추천된다.

생활환경 최적화
최근 주목받는 트렌드는 집안 환경 개선이다. 침실 커튼으로 빛을 잘 차단해 숙면 환경을 만들고, 책상 정리와 환기를 자주 해 뇌에도 신선한 리듬을 주자는 것이다. 주방이나 거실에 취미 소품을 두어 마음 환기를 돕는 이들도 많아졌다.

만성피로는 한 번의 노력만으로 극복되기 어렵다. 단, 한국인의 일상에 맞는 작은 루틴을 꾸준히 실행한다면, 달라진 에너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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