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 사회에서는 ‘마이크로 운동’이 새로운 건강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마이크로 운동이란 오랜 시간 운동을 하지 않아도 일상에서 짧은 시간을 활용해 간단하게 몸을 움직이는 것을 말한다. 헬스장에 갈 시간이 없는 직장인이나, 집안일로 바쁜 주부, 학생들 모두 쉽게 실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에 거주하는 직장인 김윤지 씨(35)는 “업무로 하루 종일 자리에 앉아 있으면서 몸이 점점 뻐근해지는 걸 느꼈다. 최근에는 점심 먹고 5분씩 회사 복도 산책을 하거나, 화장실 다녀올 때 계단을 이용한다”고 말했다. 이런 작은 실천이 오랜 시간 쌓이면 몸의 긴장 완화와 기분 전환에 큰 도움이 된다고 김 씨는 전했다.
전문가들은 “모든 운동이 반드시 땀을 흠뻑 흘려야 하는 것은 아니다”며 “매시간 한두 번씩 스트레칭을 하거나 1분간 스쿼트, 팔굽혀펴기처럼 손쉽게 할 수 있는 동작을 더하는 것만으로도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실제로 많은 한국인들이 점심시간이나 출퇴근길, 집안 청소 시간 등 여러 틈새 시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추세다.
실제로 실천할 수 있는 ‘마이크로 운동’ 루틴으로는 ▲출근 전 간단한 목, 어깨 스트레칭 ▲대중교통에서 한 정거장 먼저 내려 걷기 ▲가족과 TV를 보면서 간단한 런지나 스트레칭 해보기 ▲집안일 중 쪼그려 앉기와 팔 들어 올리기 동작 섞기 등이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본인에게 맞는 동작과 시간을 ‘작게’ 시작하는 것이다.
과도한 목표 대신, 본인의 생활에 잘 녹일 수 있는 작은 변화를 반복하면서 건강을 지키는 지혜가 필요하다. 마이크로 운동은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으므로, 일상 속 ‘작은 움직임’으로 건강을 챙겨보는 것은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