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테스가 최근 건강 트렌드의 중심에 서고 있다. 장시간 앉아 있는 현대인의 생활 패턴과 맞물려, 전문 스튜디오를 찾지 않고도 집이나 회사에서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운동법으로 더욱 주목받는 중이다.
서울 서초동에 사는 직장인 김유리(34) 씨는 최근 점심시간마다 사내 동료들과 회의실 한 켠에서 간단한 매트 필라테스를 즐긴다. 김 씨는 “오랜 컴퓨터 작업으로 허리가 자주 뻐근했는데, 짧게라도 꾸준히 스트레칭하고 호흡하면서 몸과 마음이 더 가벼워졌다”고 전했다.
이처럼 최근 필라테스는 전용 기구나 넓은 공간이 없어도, 짧은 시간과 작은 공간만으로 실천 가능한 생활 운동으로 점차 자리 잡고 있다. 온라인 클래스를 통해 기본 동작과 루틴을 익히고, 이를 출퇴근 전이나 휴식 시간에 응용하는 이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필라테스를 일상에 쉽게 녹일 수 있는 몇 가지 팁을 소개한다.
첫째, 아침에 5분 스트레칭 루틴을 만들어 보자. 누운 자세에서 무릎을 당기고 골반을 바닥에 붙여 복식호흡을 반복하거나, 무릎 세우고 팔을 뻗어 척추를 편안하게 풀어주는 ‘롤업’ 동작을 연습하는 것만으로도 신체 긴장을 풀 수 있다.
둘째, 잠깐의 여유가 생길 때마다 어깨 돌리기, 가슴 펴기 같은 기본 움직임을 반복하자. 장시간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사용 후에는 의자에 앉은 채로 등과 목을 바르게 세우고, 복부에 힘을 주는 습관이 도움이 된다.
셋째, 모임이나 가족과 함께 하면서 동기부여를 높여보자. 유튜브나 모바일 앱에서 제공하는 짧은 필라테스 영상을 틀어놓고 가족 또는 친구들과 따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서로의 자세를 체크해주면서 올바른 동작을 익힐 수 있다.
네 번째로, 운동 강도를 무리해 높이기보다는 가볍게 숨쉬기, 몸 일으키기 등 기본 동작부터 차분히 시작하자. 피로를 느끼거나 통증이 생긴다면, 한 두 가지 동작만으로도 충분히 전신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다.
필라테스 전문가들은 “운동 효과에 집착하기보다 꾸준한 습관으로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작은 움직임이라도 정기적으로 몸을 움직이면 스트레스 완화와 유연성 향상에 긍정적 변화를 느낄 수 있다”고 조언한다.
생활 속에서 손쉽게 접할 수 있는 필라테스. 바쁜 일상 속 작은 변화를 통해 건강한 몸과 마음을 만들어가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