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관절·연골 건강 제품이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출시된 ‘관절보근천비환’ 같은 프리미엄 제품이 큰 관심을 모으며, 고령화 사회에서 관련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것이다.
관절질환은 노인성 질환의 대표적 형태로, 특히 무릎 관절염은 국내 65세 이상 인구의 30% 이상이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관절·연골 건강을 관리하려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시장 규모는 매년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업계는 기존의 글루코사민, 콘드로이틴 제품에서 벗어나, 한방 원료나 천연 성분을 활용한 차별화 제품을 내놓고 있다. ‘관절보근천비환’은 전통 약재를 기반으로 관절 통증 완화와 연골 보호 효과를 강조하며, 출시 직후부터 중장년층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건강기능식품은 어디까지나 보조적 수단일 뿐”이라며 “운동과 체중 관리가 병행되지 않으면 효과가 제한적”이라고 경고한다. 또한, 검증되지 않은 광고나 과대 효과 주장에 속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소비자 단체는 정부가 기능식품 시장 성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부작용 관리 및 표시 규정 강화를 요구하고 있다. 일부 제품은 간 이상 사례 같은 부작용이 보고되기도 했다.
건강기능식품은 이미 국민 생활 속에 깊숙이 자리 잡았다. 그러나 안전성과 과학적 근거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건강을 위한 선택’이 진짜 건강으로 이어지도록 제도와 소비자 모두의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