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 중 상당수가 ‘늘 피곤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지만, 일상적인 피로와 ‘만성피로’는 분명히 다릅니다. 만성피로는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해도 6개월 이상 피로감이 지속되는 증상으로, 단순한 과로와 구분해야 합니다. 만성피로 증후군은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킬 뿐 아니라, 우울증, 수면장애, 면역력 약화 등 다양한 건강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만성피로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습관, 영양 불균형, 과도한 업무, 수면장애, 숨은 감염, 만성질환(갑상선질환, 당뇨병 등)이 대표적입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감염 이후 만성피로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며 사회적 관심도 높아진 상황입니다.
만성피로가 의심된다면 우선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식사, 적절한 운동을 실천해보는 것이 기본입니다. 하루 7~8시간의 숙면, 삼시세끼 영양소를 골고루 챙기는 식단, 스트레칭과 산책 등 가벼운 운동 등이 큰 도움이 됩니다.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내과나 가정의학과 등 전문의를 찾아 갑상선 기능 검사, 혈액 검사 등 원인 질환을 체크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카페인과 음주, 야식은 피로를 악화시키므로 섭취를 줄이고, 스마트폰이나 TV 시청 시간도 조절해야 합니다. 심리적 스트레스도 피로의 주된 원인으로 작용하니 명상, 취미활동 등으로 마음의 안정을 찾는 것도 중요합니다.
만성피로는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지만, 원인에 따라 충분히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계속해서 심한 피로가 이어진다면 스스로를 점검하고 조기에 진료를 받는 것이 건강한 삶의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