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들 신는 계절이 오자 발뒤꿈치가 유난히 거칠고 갈라진다. 로션을 발라도 소용이 없고, 자꾸 각질이 생겨 불쾌감도 크다. 이런 변화는 단순한 피부 건조가 아니라, 체내 수분 대사가 원활하지 않다는 신호일 수 있다.
초여름은 땀과 함께 수분 손실이 많아지며, 수분 대사가 불균형해지면 말단 부위인 발부터 이상 신호가 나타나기 쉽다. 특히 오랜 시간 서 있거나 활동량이 많은 사람은 발에 압력이 집중돼 피부가 더 쉽게 손상된다.
이럴 땐 하루 2L의 물 섭취를 기본으로 하고, 발 전용 크림을 밤마다 도포해 수분막을 형성하는 루틴이 필요하다. 따뜻한 물 족욕과 스크럽 후 수분+유분 크림을 함께 쓰면 효과가 배가된다.
또한 신발 속 통풍이 잘 되도록 면양말을 착용하고, 주기적으로 발톱과 각질을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발뒤꿈치는 체내 수분 균형을 보여주는 창이다. 작지만 확실한 관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