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났는데 얼굴이 평소보다 부어 있고, 눈가가 간질거리며 충혈됐다. 화장품 때문인가 싶어 세안을 다시 해봐도 개선되지 않고, 눈물이 자꾸 흐른다. 이런 증상이 반복된다면 ‘계절성 안면 알레르기’를 의심해봐야 한다.
초여름은 대기 중의 꽃가루, 먼지, 곰팡이 포자 등이 늘어나는 시기로 알레르기 반응이 빈번해진다. 피부가 민감한 사람은 이 시기 외출만 해도 얼굴 피부가 붉어지고, 눈 주위에 가려움과 건조증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럴 땐 외출 후 반드시 세안을 하고, 미지근한 물로 얼굴을 자극 없이 닦아주는 것이 좋다. 피부에 직접 닿는 베개커버, 안경, 마스크 등도 주기적으로 세탁해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제거하자.
눈 가려움이 지속된다면 안과용 인공눈물이나 항히스타민 점안액을 활용하고, 얼굴 붓기가 심할 경우엔 냉찜질로 진정시킨다. 피부에 과도한 제품을 사용하는 것보다 최소한의 자극으로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
계절 변화에 민감한 얼굴, 초여름엔 작은 자극도 큰 반응이 될 수 있다. 예방과 사후관리를 함께 챙기는 루틴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