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를 위해 무조건 식단을 줄이고 격한 운동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최근 들어 일상 속 작은 움직임이 체중 감량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개념이 주목받고 있다. 바로 NEAT(Non-Exercise Activity Thermogenesis), 비운동성 활동 열량 소모다.
NEAT는 말 그대로 운동이 아닌 활동으로 인해 소모되는 칼로리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설거지, 계단 오르기, 청소, 걷기, 심지어 손을 움직이며 말하는 행위까지 모두 포함된다. 이처럼 작은 움직임들이 하루에 쌓이면 수백 칼로리의 소모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 미국 메이요클리닉의 연구 결과, 비슷한 식사량과 운동을 한 두 사람 중에서도 NEAT 수준이 높은 사람이 하루 평균 300kcal 이상을 더 소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차이는 한 달이면 약 1kg, 1년이면 12kg 감량과도 맞먹는다.
사무직 종사자처럼 하루 대부분을 앉아서 보내는 사람이라면 NEAT는 필수다.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 점심시간 산책, 30분마다 자리에서 일어나 스트레칭하기 등의 습관이 큰 변화를 만든다.
중요한 건 ‘의식적인 움직임’이다. 칼로리를 계산하거나 힘들게 운동하지 않아도, 생활 속에서 조금만 더 몸을 움직이겠다는 인식의 전환만으로도 체중 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
다이어트는 때로는 ‘덜 먹기’보다 ‘더 움직이기’가 답이 될 수 있다. 무리한 식단보다, 작은 습관의 힘을 믿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