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0~30대 사이에서 집중력과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 이른바 ‘브레인 서플리먼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시험 준비 중인 수험생이나 업무에 몰입해야 하는 직장인들 사이에서 특히 수요가 높다.
대표적인 성분은 오메가-3, 포스파티딜세린(PS), 은행잎 추출물, 아슈와간다, L-테아닌 등으로 알려져 있으며, ‘뇌 영양제’로 묶여 판매된다. 일부 제품은 식약처 인증을 받은 기능성 표시를 앞세우고 있고, 다른 일부는 미국, 유럽 등지의 인지 기능 보조 연구 사례를 강조한다.
서울의 28세 마케터 정진혁 씨는 “오후가 되면 멍하고 집중이 안 됐는데, 아침마다 브레인 영양제를 챙겨 먹으면서 업무 효율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며 “커피보다 덜 자극적이라 더 좋다”고 말했다.
카페인을 대체하는 집중력 보조 제품도 트렌드다. 뇌혈류 개선을 돕는 차(예: 로즈마리차, 마테차), 초콜릿 속 테오브로민을 활용한 고카카오 스낵, 무카페인 뇌음료 등이 젊은 소비자들에게 반응이 좋다.
IT 스타트업, 콘텐츠 업계 종사자 등 고집중 직군이 많은 MZ세대에게 ‘두뇌 컨디션’은 새로운 자기관리 영역이다. 머리도, 몸처럼 관리받는 시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