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MZ세대 사이에서 ‘월경 건강’을 자기 관리의 핵심 요소로 인식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단순한 생리용품 선택을 넘어, 생리주기 추적, 통증 관리, 영양제 섭취, 운동 습관까지 포함하는 ‘전방위적 월경 셀프케어’ 시대가 열린 것이다.
대표적인 변화는 ‘페미테크(FemTech)’ 시장의 성장이다. 생리 추적 앱(클루, 플로), 생리컵, 생리 디스크, 저자극 유기농 생리대, PMS 완화 건강기능식품 등이 대표적이다.
26세 대학원생 윤다정 씨는 “예전엔 생리는 참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젠 앱으로 컨디션을 기록하고 생리통을 줄이는 영양제를 먹으니 생활의 질이 확실히 달라졌다”고 말했다.
업계도 젊은 여성들의 건강권 인식 변화에 따라 기술과 디자인을 접목한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생리주기 기반의 AI 추천 운동, 감정관리 콘텐츠, 비건 보정제 등이 연이어 출시 중이다.
페미니즘 의식과 디지털 기술이 결합된 ‘페미테크’는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여성 건강을 스스로 챙기고 관리하는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