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 단오 등 매 계절․절기에 맞는 전통 프로그램으로 우리 고유문화와 놀이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북촌 계동마님댁(북촌문화센터)’이 이번 달에는 추석을 맞아 넉넉한 ‘잔치’를 준비했다.
서울시는 추석 연휴 중인 9.29.(금)~9.30.(토) 이틀 간 가족과 함께 더 알찬 명절을 보내고, 남은 한 해를 건강하게 보내기를 기원하는 ‘북촌도락(北村道樂)- 잔치’를 연다고 밝혔다.
북촌문화센터는 ‘북촌도락(北村道樂)’이라는 제목으로 북촌의 의미와 매력을 느끼고 전통문화에 흥미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절기별 프로그램들을 진행 중이다.
이번 ‘북촌도락(北村道樂)- 잔치’에서는 ‘북촌문화강좌展(전)’을 비롯해 국악 공연, 체험행사, 민속놀이 등 북촌한옥마을에 깊이 내려앉은 가을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마련된다.
먼저 ‘북촌문화강좌展(전)’에서는 문화강좌 강사를 비롯해 수강생 64명이 전통예술, 생활공예에 현대적 감각을 가미한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9.22.(금)~10.3.(화) 북촌문화센터 운영시간 중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다음으로 9.29.(금)~9.30.(토)에는 북촌을 찾는 방문객을 위한 문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퀼트 인형․가을꽃차 만들기, 가을꽃 전통 꽃꽂이 등 체험과 함께 가야금, 타악 등 공연도 열려 가을 정취를 더욱 북돋워 줄 예정이다.
추석 당일인 29일(금)에는 한복천을 가미한 퀼트 바느질로 곶감 인형을 만드는 ▴손끝으로 만드는 곶감(회차별 15명, 2회), 가을꽃과 강아지풀을 이용한 전통 꽃꽂이를 체험하는 ▴만추의 꽃(회차별 15명, 2회) 등이 진행된다.
30일(토)에는 가을꽃과 재료(꽃․잎․뿌리 등)로 꽃차 티백을 만들어 시음해 보는 ▴짙어가는 가을 ‘다향’(회차별 10명, 3회), 전통매듭기법으로 악세서리를 만들어 보는 ▴잠자리 매듭 만들기(회차별 15명/2회)도 마련되며
14시 30분부터 가야금 병창 ▴가야금 이즈 이채로와 추석잔치, 15시부터는 국악그룹 잇프피(ISFP)와 함께 하는 타악 공연 ▴잔치마당 ‘판’이 진행된다.
북촌한옥마을에 대해 상세하게 들어볼 수 있는 해설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북촌 상주 해설사의 안내를 따라 조선후기 부녀자의 삶이 깃든 공간을 살펴보고, 계동마님이 숨겨둔 보물을 찾으며 전통 한옥에 깃들어 있는 옛 가치를 발견하는 ▴계동마님 찾고 보물 찾고는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그 밖에도 북촌문화센터 곳곳에서 투호, 활쏘기, 바둑 등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으며 어린이 방문객을 위해 점토로 만드는 전통다과소반 상설체험 프로그램 등도 운영된다.
모든 프로그램은 사전예약과 현장접수를 병행하여 진행되며, 전시․공연 및 상설 프로그램은 별도 예약 없이 당일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서울한옥포털 누리집(hanok.seoul.go.kr) 또는 북촌문화센터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북촌문화센터(☎02-741-1033)로 전화 문의도 가능하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명절에 북촌문화센터를 찾는 방문객에게 가을 한옥의 낭만, 한국 고유의 멋과 정서를 전달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더 많은 시민이 한옥의 풍경과 멋에 관심을 가지고 한옥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한옥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출처 : 주택정책실 한옥정책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