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과 직장, 스마트폰 알림까지. 일상 곳곳에서 쏟아지는 스트레스는 이제 모두에게 익숙한 동반자다. 최근 건강 트렌드는 이 스트레스를 억지로 ‘이겨내려’ 애쓰지 않고, 생활 속 작은 변화로 점차 조절하는 법에 주목하고 있다.
수면·식사·움직임, 기본 지키기가 시작
전문가들이 강조하는 첫 번째 루틴은 ‘기본에 충실한 생활 리듬’이다. 짧더라도 규칙적인 수면, 아침 공복에 과일 한 조각, 한두 정거장 먼저 내려 걷는 작은 움직임이 하루를 다르게 만든다. 모바일로 틱톡이나 짧은 영상 소비에만 몰두하기보다, 하루 10분만 음악을 들으며 스트레칭을 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마이크로 명상’, 바쁜 현대인 사이 유행
최근에는 ‘마이크로 명상’이 화제다. 계획적으로 명상 시간을 내기 힘든 한국 직장인과 학생 사이에서, 잠깐의 심호흡이나 창밖 바라보기만으로도 스트레스가 한결 완화된다는 ‘짧은 명상’이 인기를 끌고 있다. 점심식사 후 3분간 눈을 감고, 마주 앉은 동료와 대화를 나누기 전 숨을 세 번 깊게 들이마시며 마음을 가라앉혀보는 식이다.
‘디지털 디톡스’, SNS 멀리하기부터
끊임없는 알림과 정보는 스트레스의 또 다른 원인. 이에 하루 30분 스마트폰 전원을 끄거나, 저녁시간 SNS 앱을 잠시 지우는 ‘디지털 디톡스’가 새로운 습관으로 자리 잡고 있다. 가족과 저녁식사 시간엔 휴대폰을 내려놓고 서로의 하루를 묻는 짧은 대화가 작은 스트레스 해소제로 작용한다.
나만의 루틴으로 실천해 볼 것
직장인 박소영 씨(33)는 “아침에 눈 뜨자마자 스마트폰 확인을 멈추고, 대신 좋아하는 책 한 장을 본다. 하루의 시작이 달라지면서 마음이 훨씬 가벼워졌다”고 자신만의 루틴을 소개한다. 누군가는 방 청소, 누군가는 따뜻한 차 한 잔. 완벽하지 않아도 ‘나만의 방식’으로 실천하는 습관이 의미 있다는 조언이 많다.
스트레스를 피할 순 없지만, 작고 꾸준한 변화를 실천한다면 마음의 평화는 점차 가까워질 수 있다.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것은 오늘부터 실천할 수 있는 ‘작은 변화’이자, 무엇보다 ‘나를 위한 시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