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강 관리 트렌드로 ‘마이크로 운동’이 주목받고 있다. 마이크로 운동은 짧고 간단한 신체 활동을 일상 곳곳에 자연스럽게 끼워 넣는 방법이다. 시간이 부족한 직장인, 주부, 학생 등 다양한 한국인들에게 손쉬운 건강 습관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마포구에서 근무하는 30대 직장인 김혜진 씨는 재택근무 중 의자에서 일어나 간단한 스트레칭을 자주 한다. “회의 전후로 5분씩 앉았다 일어나기, 벽에 기대 팔 벌려 밀기 등을 해보니 어깨 결림도 덜하고 피로도 덜 쌓여요”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마이크로 운동이 큰 준비 없이, 장소 제약 없이 할 수 있어 꾸준함을 유지하기 좋다고 조언한다. 특히 장시간 앉아 있는 직장인이나 TV 시청이 많은 가정에서는 더욱 효과적이다.
실내에서 할 수 있는 대표적인 마이크로 운동 루틴에는 다음과 같은 동작이 있다.
– 양치질하며 무릎 굽혔다 펴기(스쿼트)
– TV 광고 시간 동안 제자리 걷기
– 전화 통화 시 가볍게 목과 어깨 돌리기
– 식사를 준비하는 동안 한 발로 균형 잡기 연습
생활 속 간단한 움직임이라도 꾸준히 반복하면 신진대사와 근력 유지에 도움이 된다는 평가다. 단, 갑작스러운 무리한 동작이나 운동 강도를 높이기보다는 본인 체력에 맞춰 가볍게 시작하는 것이 안전하다.
직장동료와 함께 1시간에 한 번씩 일어나 주변을 한 바퀴 돌거나, 가족과 저녁 식사 후 5분간 스트레칭을 함께하는 것도 좋은 실천법이다. 불필요한 과자나 음료를 대신해, 움직임을 함께 곁들이는 ‘헬시 스낵 타임’을 도입하는 가정도 늘고 있다.
마이크로 운동은 단기간의 급격한 변화보다는, 습관으로 만들어 생활 곳곳에 자연스럽게 번져가는 것이 중요하다.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일상에서 자주 움직임의 기회를 찾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