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에서는 ‘소식(小食)’ 트렌드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무작정 굶거나 극단적인 다이어트 대신, 하루 식사 량을 줄이면서 영양을 챙기는 스마트한 식사법이 새로운 건강 습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소식의 핵심은 과식으로 인한 부담을 줄이고, 몸이 필요로 하는 만큼만 섭취해 소화를 돕는 데 있다. 전문가들 역시 “음식을 천천히, 꼭꼭 씹어 먹으면서 자신의 포만감을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실제 소식을 실천한 직장인 박지연(36) 씨는 “점심을 과하게 먹던 때와 달리, 도시락에 밥과 반찬을 소량 담아가니 오후에도 집중력이 확실히 좋아졌다”며 긍정적인 변화를 전했다. 주부 김영희(44) 씨 역시 “저녁 식사 때 가족 모두 작은 그릇을 사용하니 자연스럽게 양이 줄고 식탁 분위기도 한결 여유로워졌다”고 말했다.
소식을 실천하는 일상 루틴은 다음과 같다.
첫째, 집에서는 평소보다 작은 접시와 그릇을 활용하는 것이 방법이다. 시각적으로 양이 많아 보이므로, 적은 양으로도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둘째, 식사 전에는 물 한 잔을 마셔 포만감을 높인다. 다만 과음은 피해야 하며, 한 컵 정도가 적당하다.
셋째, 식사 시간은 최소 20분 이상으로 잡는다. 천천히 음미하면 포만감 신호를 몸이 인지할 수 있다.
넷째, 식사 중에는 스마트폰을 멀리하고 대화에 집중하거나 음식의 색, 향, 식감을 충분히 느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가끔은 ‘하루 한 끼 덜 먹기’에 도전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아침이나 저녁 중 한 끼를 제철 과일, 견과류로 대체하는 식이다.
소식 트렌드는 단순한 유행이 아닌, 바쁜 일상 속에서도 실천이 가능한 건강 습관으로 정착하고 있다. 무리한 칼로리 제한 대신, 실천 가능한 작은 변화로 식탁 위 건강을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