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홈헬스케어’가 일상 속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집에서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건강 습관과 다양한 디지털 기기의 도움으로,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스스로 건강을 챙기는 이들이 늘고 있다.
서울에 거주하는 이지연(45) 씨는 바쁜 직장 생활과 가족 돌봄을 병행하며 피로를 쉽게 호소하곤 했다. 최근 그는 짧은 홈트레이닝과 수분 섭취 알리미 앱을 활용해 생활 패턴을 변화시켰다. “아침에 일어나 스트레칭 10분, 오후에는 물 한 컵과 간단한 호흡 운동을 따로 챙기며, 저녁엔 20분 정도 요가 영상을 따라 하고 있어요. 집에서 부담 없이 실천하다 보니 꾸준히 하게 됩니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최신 트렌드는 생활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건강 습관을 녹여내는 것이다. 집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홈헬스케어 루틴은 다음과 같은 방법이 있다.
첫째,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는 ‘짧은 운동’을 일상에 끼워 넣는 것이다. 매일 5~10분간 근력 운동이나 스트레칭, 또는 온라인 영상을 활용한 홈트레이닝을 추천한다. 전문가들은 “운동 강도의 부담보다 꾸준함이 중요하며, 짧게라도 반복하는 것이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둘째, 수면 환경을 점검하는 것도 중요하다. 집안 불빛은 은은하게 조절하고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사용은 잠들기 30분 전부터 줄이는 것이 좋다. 잠들기 전 노트에 감사한 일을 한 가지 써 보는 루틴도 정신적 안정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셋째, 식사는 무리한 다이어트보다는 균형 잡힌 한 끼를 준비하는 데서 시작할 수 있다. 요리 초보자라도 잡곡밥, 나물반찬, 두부구이 등 간단한 메뉴로 실천할 수 있다. 배달음식보다는 직접 재료를 고르고 조리하는 과정을 통해 자기만의 건강식 루틴을 만들어 볼 만하다.
마지막으로, 스스로 감정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침저녁으로 자신의 감정을 한 줄 일기로 적거나, 가족과 짧은 대화를 나누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습관도 정신적 건강에 도움이 된다.
홈헬스케어는 거창한 준비 없이도, 자신만의 작은 루틴으로 시작할 수 있다. 일상을 조금씩 바꿔나가는 실천이 곧 건강을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첫걸음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