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업무, 쏟아지는 학업, 끝없이 울리는 알림음 속에서 현대인에게 스트레스는 낯설지 않은 손님이다. 최근 건강 전문가들과 라이프스타일 코치들은 “나만의 작은 루틴이 큰 힘이 된다”며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스트레스 관리 방법을 제안하고 있다.
▶ 아침 루틴, 하루의 리듬을 바꾼다
무조건 이른 기상이나 긴 명상을 추천하기보다, 실제로는 5분의 여유와 작은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출근 준비 전 좋아하는 음악을 한 곡 듣거나 창문을 열어 신선한 공기를 들이마시는 것만으로도 뇌는 긍정적인 자극을 받는다. 어떤 시민은 “커피를 내리는 2분 동안 벽에 붙여놓은 가족사진을 바라보며 미소짓는다. 그 짧은 순간이 하루의 긴장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 자연과의 짧은 만남, 마음을 환기하다
‘마이크로 포레스트(micro forest)’가 새로운 트렌드다. 길거리 작은 가로수, 공원 산책로, 아파트 화단도 훌륭한 스트레스 해소 공간이 된다. 점심 시간을 이용해 짧게 바깥을 걷거나, 회의 후 사무실 창문 밖 나무를 의식적으로 바라보는 것 역시 효과적이다. 일상에서 자연을 접하는 이 습관은 마음을 가볍게 하고, 집중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 디지털 디톡스, 작지만 강력한 습관
알림음이 쉴 새 없이 울리는 스마트폰은 스트레스의 또 다른 원인이다. 최근 많은 이들이 하루 10분만이라도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대신 책을 읽거나 친구와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갖고 있다. 실제 한 주부는 “저녁 식사 후 온 가족이 휴대폰 없이 보드게임을 하며 스트레스를 줄이고 있다”고 전했다.
▶ 숨쉬기, 깊게 그리고 천천히
간단하지만 놓치기 쉬운 루틴 중 하나가 ‘의식적인 호흡’이다. 의자에 앉아 눈을 감고 10초 동안 천천히 들이마시고 내쉬는 것만으로도 신체적 긴장감이 누그러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스마트워치 앱이나 유튜브에서 ‘세 번 깊은 호흡 운동’ 영상을 참고해 스스로 연습하기도 한다.
▶ 작은 즐거움 찾기, 내맘대로 스트레스 해소
무언가 대단한 일이 아니어도 좋다.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발견해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 반려식물에 물을 주고, 카페에서 좋아하는 음료를 마시고, 짧은 시간이라도 좋아하는 취미 활동에 몰입해 보는 것이 좋은 예다.
전문가들은 “스트레스 관리에는 완벽한 해답보다 일상에서 부담 없이 실천할 수 있는 작은 루틴이 오래 간다”며 “하루에 단 몇 분이라도 나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갖는 것이 스스로를 건강하게 지키는 첫 걸음”이라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