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뇌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복잡한 건강기능식품이나 무거운 전문 지식보다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간단한 생활습관이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무리한 자기계발보다는 부담 없이 실천할 수 있는 작은 행동이 뇌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한다.
서울에 거주하는 직장인 김수진(45) 씨는 “오랜 시간 컴퓨터 앞에 앉아있다 보니, 머리가 무뎌지는 느낌을 자주 받는다”며 “요즘은 점심식사 후 10분 정도 가까운 공원을 산책하거나, 집에서는 새로운 요리를 해보는 등 소소하게 일상을 바꿔보니 정신이 맑아지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이처럼 최근 건강 트렌드는 다음과 같은 ‘생활 밀착형 루틴’에 주목한다.
1. 짧고 자주 움직이기
자리에 오래 앉아 있을수록 뇌의 피로도 쌓이기 쉽다. 한 자리에서 50분 이상 앉아 있다면, 5분 정도 집 안을 걷거나 스트레칭을 해보자. 스마트폰 알림 기능을 활용해 움직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2. 소셜 활동 챙기기
가족이나 친구와 가벼운 수다를 나누는 것도 훌륭한 두뇌 자극이다. 코로나19 이후 모임이 줄었지만, 전화통화나 온라인 모임 등으로 소셜 네트워크를 유지하면 뇌의 활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3. 새로운 경험 시도하기
루틴에 작은 변화를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평소와 다른 길로 출근하거나, 도서관에서 새로운 장르의 책을 읽어보는 식이다. 낯선 경험 자체가 뇌에 긍정적인 자극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최근 연구들의 일반적인 의견이다.
4. 숙면과 수분 섭취 신경쓰기
뇌 건강의 기본은 충분한 수면과 꾸준한 수분 섭취다. 카페인 음료 대신 제철 과일차를 마시는 작은 변화로도 머리가 덜 무겁게 느껴질 수 있다.
5. 디지털 디톡스 실천하기
저녁 시간에는 스마트폰을 멀리 두고, 라디오를 듣거나 종이책을 읽는 시간이 뇌의 피로를 덜어준다. 잠자기 전 최소 30분은 ‘디지털 금식 시간’으로 정해보는 것이 최근 MZ세대 사이에서도 확산되고 있다.
건강 전문가들은 “뇌 건강 관리 역시 치과, 피부과 진료처럼 일상 관리가 중요하다”며, “무리하거나 극단적인 시도보다는, 꾸준히 작은 실천을 이어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일상이 바쁜 현대인에게 뇌 건강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오늘 하루, 평소와 조금 다른 길을 걸어보고, 가족들과 짧은 대화를 나누는 것에서 뇌 활력의 변화가 시작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