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성 건강에 대한 새로운 트렌드가 주목받고 있다. 대단한 변화나 극단적인 식단보다는 ‘작지만 꾸준한 자기관리’가 강조되는 분위기다. ‘나를 돌보는 루틴’을 만드는 것이 건강의 첫걸음으로 떠오른 것이다.
서울에 사는 직장인 이수현(34)씨는 매일 아침 커피 대신 따뜻한 물 한 잔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출근길에는 한 정거장 미리 내려 10분을 걷고, 퇴근 후엔 20분 스트레칭으로 몸과 마음을 푼다. 이씨는 “작은 습관이지만, 요즘 따라 덜 피로하고 기분도 좋아졌다”고 말한다.
건강 전문가들 역시 무리한 다이어트나 특정 영양제를 맹신하기보다는,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실천할 수 있는 루틴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최근 인기인 ‘마인드풀니스’ 명상 역시 정신적 균형을 유지하는 새로운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이 꼽는 실생활 건강관리 팁은 이렇다. ▲하루 세 번, 각각 10분 이상 걷기 ▲1주일에 1~2번 나만의 ‘진정시간’ 갖기 ▲제철 식재료로 식단에 색깔 더하기 ▲불필요한 야식, 디저트 습관 줄이기 ▲취침 전 스마트폰 잠시 멀리 두기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 여성들을 위한 건강 커뮤니티와 앱도 다양해졌다. 식단, 운동, 마음 건강 등 관심사별로 맞는 정보를 찾기 쉽고, 직접 실천 후기를 공유하며 동기부여도 얻을 수 있다.
서울 강서구 보건소 관계자는 “건강관리는 스스로 돌보는 시간에서 시작된다”며 “생활 속에서 따라하기 쉬운 루틴으로 몸과 마음을 돌봐 보라”고 조언한다.
나만의 속도와 방식으로 자기관리를 실천하는 것이, 현대 여성 건강의 가장 실용적인 해법으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