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테스, 일상 속 건강한 움직임으로 자리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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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 meditating on yoga mat recording with phone.

최근 직장인 김민지(34) 씨는 하루 8시간 이상 책상 앞에 앉아있는 일이 잦다. 목과 어깨의 뻐근함, 허리 통증이 점점 심해지면서 운동의 필요성을 느끼던 그는 요가와 헬스 대신 필라테스를 선택했다. “처음엔 TV 속 연예인들의 운동법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척추와 자세 교정에 도움된다고 들어 시작했죠. 실내에서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점도 끌렸어요.” 김 씨는 웃으며 전했다.

이처럼 필라테스가 몸매 관리뿐 아니라 실생활 속 건강을 챙기려는 이들 사이에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건강 트렌드는 ‘작은 움직임의 힘’을 강조하면서, 무리한 운동보다는 일상에 쉽게 접목할 수 있는 ‘슬로우 피트니스(slow fitness)’로 관심이 옮겨가고 있다. 필라테스는 바로 그런 흐름에 딱 맞는 운동으로 주목받는다.

직장인이나 학생, 육아맘 등 다양한 연령층이 실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필라테스 루틴에 대해 전문가들은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예를 들어 출근 전, 또는 점심 시간에 5~10분만 투자해 다음과 같은 동작을 시도해 보자. 의자에 앉아 척추를 곧게 펴고 양 손을 머리 뒤로 포갠 뒤, 숨을 내쉬며 상체를 천천히 좌우로 비틀어준다. 허리와 목, 어깨 근육이 부드럽게 이완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또, 책상 앞에서 일할 때 1시간에 한 번씩 일어나 팔을 머리 위로 길게 뻗고, 가볍게 상체를 숙였다 펴는 ‘롤다운’ 동작도 도움이 된다.

필라테스는 몸과 마음의 균형을 중시한다. 최근 유행하는 ‘마인드풀 운동’ 흐름도, 필라테스의 호흡과 집중력 향상 효과와 맞닿아 있다. 전문가들은 “무조건 길게, 혹은 어렵게 하지 않아도 된다”며 “매일 10분만이라도 꾸준히 움직이고 내 호흡에 집중해보는 것만으로도 변화가 시작된다”고 강조한다.

필라테스를 처음 접하는 독자라면 유튜브 등 온라인을 활용해 기초 영상을 참고하고, 되도록 정확한 자세를 익히는 것이 좋다. 가까운 지역 문화센터나 필라테스 스튜디오에서 직접 수업을 받아보는 것도 올바른 습관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재미와 편안함을 느끼며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작은 습관의 변화가 건강한 삶의 시작임을 기억하며, 오늘 하루도 필라테스와 함께 가볍게 몸을 움직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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