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강을 챙기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남녀노소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마음 챙김 걷기’가 새로운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특별한 장비나 운동복이 필요 없고, 일상에서 간단하게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 인기 요인이다.
서울에 거주하는 직장인 김민지씨(35)는 “퇴근 후 한강 근처를 산책하며 스마트폰 대신 주변 풍경, 바람 소리에 집중해보니 스트레스가 한결 덜한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건강앱을 활용해 걸음 수를 체크하고, 산책 중 잠깐 쉬어가며 간단한 스트레칭을 더하는 것도 실천 팁 중 하나다.
전문가들은 과도한 목표보다는 하루 20~30분 정도, 집 근처 공원이나 골목길을 천천히 걸으며 자신의 호흡과 감각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걷기 전 짧은 준비 운동으로 발목과 무릎을 풀고, 걸을 때는 스마트폰을 잠시 내려놓고 온전히 주변 환경에 귀 기울여보자.
이밖에도, 요즘에는 커피나 음료 대신 텀블러에 물이나 보리차를 담아 걷는 ‘워터 워킹’도 인기를 끈다. 수분 보충은 물론, 걷는 동안 한 템포 쉬며 스스로를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된다. 가족이나 반려동물과 함께 동네 한 바퀴를 산책하는 루틴도 건강과 정서 모두를 챙기는 방법이다.
무리한 운동을 하려 하지 말고, 내 삶에 맞는 작은 걸음부터 시작하면 좋다는 것이 최근 트렌드의 공통된 조언이다. 오늘은 잠깐이라도 집 앞을 걸으며 잠시 ‘나’에게 집중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