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단순한 체력 관리부터 마음 챙김, 스마트 워크 환경까지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에는 바쁜 업무 속에서도 실천할 수 있는 ‘마이크로 습관’이 인기를 끌고 있다. 전문가들은 작은 습관이 장기적으로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서울의 한 IT기업에서 일하는 김지현(34) 씨는 매시간 알람에 맞춰 자리에서 일어나 간단한 스트레칭을 한다. 김 씨는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팀원들이 한 명씩 따라 하면서 자연스런 사내 문화가 됐다”며 “오후가 되어도 피로가 덜 느껴진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회사 내 ‘건강 챌린지’나 스트레칭 캠페인에 참여하는 직장인이 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을 반영해 건강 전문가는 ‘제자리 운동 루틴’을 제안한다. 예를 들어, 1시간에 5분씩 자리에서 일어나 가볍게 목을 돌리거나, 팔과 다리를 쭉 펴는 동작을 반복해보는 것. 의자에 앉아서도 등을 곧게 펴고, 어깨를 내리는 동작은 쉽게 실행할 수 있다.
식사 습관도 변화하고 있다. 직장인 김용훈(42) 씨는 점심시간에 빠른 식사 대신 ‘건강 도시락’을 챙겨와 간단한 샐러드, 현미밥, 삶은 달걀 같은 음식을 천천히 씹어 먹는다. “소화가 한결 편하고, 오후에 졸리지 않아 업무 집중력이 높아졌다”고 한다.
한편, 눈 건강을 위한 실천도 권장된다. 장시간 모니터를 볼 때는 ‘20-20-20 법칙’을 실천하면 도움이 된다. 20분마다 20초씩 20피트(약 6미터) 떨어진 곳을 바라보며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방법이다.
스트레스 완화에도 작은 변화가 필요하다. 일부 기업에서는 명상 앱이나 힐링 사운드, 간단한 호흡법 공유 등 ‘마음 챙김’ 실천을 지원하고 있다. 직장인 박민정(29) 씨는 “점심시간마다 휴대폰 앱으로 2~3분 정도 호흡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면 마음이 편안해진다”고 전한다.
전문가들은 “과도한 목표보다는 실천 가능한 작은 습관부터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본인의 생활 루틴을 점검하고, 가능한 한 일상에 건강 습관을 차곡차곡 쌓아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실속 있는 건강 실천 팁
– 1시간에 한 번은 자리에서 일어나 스트레칭하기
– 식사는 천천히, 영양을 고려한 도시락 챙기기
– 20-20-20 법칙으로 눈의 피로 줄이기
– 점심시간 짧은 명상으로 마음 챙김 실천
작은 변화가 모여 건강한 일터 문화를 만든다. 책상 앞에서도 실천할 수 있는 똑똑한 관리로 활기찬 직장 생활을 이어가 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