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에도 쉬지 못하는 현대인들에게 ‘수면의 질’이 이제는 건강 관리의 또 다른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수면 트래킹이나 스마트 조도기기 등 디지털 기기 활용이 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실생활에서 쉽고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습관이 잠의 질을 좌우한다고 조언한다.
직장인 김유진(37) 씨는 평소 늦은 퇴근과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자기 전 30분은 휴대폰을 멀리하고, 조명을 어둡게 하는 ‘디지털 디톡스’를 시작한 뒤 아침에 덜 피곤하다”며 생활 속 작은 변화의 효과를 직접 경험하고 있다.
온라인에서도 ‘1인 수면 루틴’이라는 키워드로 새로운 건강 챌린지가 확산 중이다. 대표적으로 많이 실천하는 수면 습관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집에서 바로 따라하는 ‘꿀잠 루틴’
– 잠자기 1시간 전 밝은 조명과 스마트폰 멀리하기
은은한 간접조명이나 무드등을 활용하면 뇌가 자연스럽게 수면 모드로 전환된다.
– 침실 온도와 청결 유지
침실은 약간 서늘하고 쾌적해야 잠들기 쉽다. 먼지와 이불 정리로 공간을 깨끗이 유지하면 심리적으로도 편안하다.
– 자기 전 간단한 스트레칭
굳은 몸을 가볍게 풀어주면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된다. 무리한 운동보다 어깨, 목, 등 중심의 스트레칭이 좋다.
– 카페인 음료 줄이기
늦은 오후에는 커피, 홍차, 에너지 음료를 삼가고 대신 따뜻한 물이나 허브차로 갈증을 해소한다.
– 규칙적인 취침·기상 시간 지키기
주말이라도 생활 리듬을 일정하게 유지하면 신체의 생체시계가 안정되어 매일 쉽게 잠들 수 있다.
한 대학병원 수면센터 관계자는 “수면은 우리 일상의 피로 회복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신체 밸런스를 조절하는 중요한 활동”이라고 강조했다.
사회적 트렌드에 따라 수면 큐레이션 서비스나 맞춤형 수면 제품도 인기를 끌고 있지만, 결국 일상적인 습관이 수면의 질을 좌우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오늘 밤, 작은 실천으로 내일의 활력을 준비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