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신건강을 관리하는 방법이 달라지고 있다. 전문가의 상담이나 진단을 넘어, 일상에서 누구나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마음 근력 루틴’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마음의 건강을 운동하듯 조금씩 기르자는 의미로, 바쁜 한국인의 삶에도 적용하기 좋은 트렌드다.
회사원 이지현(34) 씨는 출근길,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5분간 음악을 듣거나 가벼운 스트레칭을 한다. “예전엔 아침부터 업무 메신저를 확인하며 불안해졌는데, 간단한 루틴을 만든 뒤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어요.” 그는 자기 전엔 감사일기를 3줄씩 써 하루를 긍정적으로 마무리한다.
이처럼 정신건강을 위해 복잡한 방법에 의존하지 않고, 작고 구체적인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마음 챙김’, ‘디지털 디톡스’, ‘감사일기’ 등의 해시태그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정신건강 전문가들은 일상에서의 작은 변화가 스트레스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조언한다. 과도한 성과 중심의 문화에서 잠깐 멈춰 자신을 점검하는 것 역시 중요한 습관이다.
다음은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마음 근력 루틴’ 3가지다.
1. 1분 호흡 명상: 눈을 감고 숨을 고르게 들이마시고 내쉰다. 일상 중 잠깐씩 반복하면 긴장이 풀린다.
2. 디지털 휴식: 점심시간에는 휴대폰을 잠시 내려놓고, 동료와 대화하거나 산책을 해보자. 뇌의 피로가 줄어든다.
3. 감사일기 쓰기: 하루 중 감사했던 일을 1~3가지 적는다. 자기 전에 적으면 긍정적인 마음을 갖는 데 도움이 된다.
요즘 사람들이 정신건강을 관리하는 방식은 점차 생활화되고 있다. 거창한 변화보다, 자신만의 속도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루틴’이 한국인의 새로운 건강 트렌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