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감염병 전문병원 2027년 개원 목표… 호남권에서 시작

0
11
A long hallway with chairs and a clock on the wall

보건당국은 2027년 개원을 목표로 국내 첫 감염병 전문병원 건립을 추진 중이다. 대상 지역은 호남권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드러난 감염병 대응 취약성을 개선하기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다.

현재 국내에는 감염병 전문병원이 없어, 대형 종합병원이 감염병 치료를 전담하는 구조다. 그러나 코로나19 당시 병상 부족과 감염 확산 위험이 크게 드러났다. 감염병 전문병원은 격리 병동, 음압 병상, 전담 인력을 갖추어 대규모 감염병 사태에 신속 대응할 수 있는 체계가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감염병 전문병원은 국가 안보 차원에서 필수”라며 “초기 대응 능력을 확보해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병원은 연구 기능도 겸해, 신종 바이러스 연구와 백신·치료제 개발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호남권을 시작으로 향후 영남권, 수도권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막대한 예산과 인력 확보가 관건이다. 의료계는 “전문 인력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으면 건물만 지어진 껍데기에 불과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코로나19 이후 세계 각국은 감염병 대응 인프라를 강화하고 있다. 한국의 감염병 전문병원 건립은 단순한 시설 확충을 넘어, 국가적 위기 관리 능력 강화라는 전략적 의미를 갖는다.

회신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