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의료관광, 미용·성형 중심으로 급성장… 미국인 환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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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man doing liposuction on her face

최근 한국이 글로벌 의료관광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성형·피부과 시술 분야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미국·유럽 환자들의 발길이 늘고 있다. 뉴욕포스트는 최근 기사에서 “뉴요커들이 값싸고 수준 높은 안면거상술과 보톡스를 받기 위해 한국을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 의료관광이 주목받는 이유는 ▲높은 의료 기술력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 ▲짧은 회복 기간 ▲K-뷰티 확산 등이다. 특히 미국 대비 30~50% 수준의 비용으로 최첨단 시술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은 큰 매력이다.

정부도 의료관광을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환자는 약 50만 명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이 중 미용·성형 분야 환자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의료관광이 단순히 성형수술에 국한되지 않고, 척추·관절 치료, 암 치료, 한방 진료 등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이미 일부 대학병원은 국제진료센터를 운영하며, 환자 맞춤형 통역과 숙박 연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의료관광이 과도하게 상업화되면 국내 환자의 진료 기회가 줄고, 의료 자원의 불균형이 심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시술 후 관리가 부족해 부작용이 발생했을 때, 외국인 환자들이 제대로 된 사후 지원을 받기 어렵다는 문제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의료관광은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경제적 이익도 크지만, 반드시 환자 안전과 윤리적 기준이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국 의료가 세계적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빠른 시술’이 아니라 ‘안전한 시술’**이 핵심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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