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정신 건강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2030세대 사이에서 ‘멘탈 헬스케어 앱’ 사용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불안, 우울, 수면장애 같은 심리적 문제를 전문 상담 없이 스스로 관리하고자 하는 욕구가 커지면서 ‘마인들리’, ‘코기토’, ‘헤이마인드’ 같은 디지털 심리 앱의 다운로드 수가 급증하고 있다.
이들 앱은 마음 상태를 기록하거나, 명상·호흡 훈련을 제공하고, 일부는 AI 기반 상담 기능까지 지원한다. 특히 익명성과 접근성 덕분에 심리 상담의 진입 장벽을 낮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26세 직장인 유가은 씨는 “회사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데 병원에 가는 건 부담스러웠다”며 “매일 자기 전에 감정일기를 쓰고 호흡을 조절하면서 불면증이 많이 나아졌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정신 건강에 대한 편견이 줄고, 이를 적극적으로 관리하려는 태도가 확산되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다만 중증 정신 질환의 경우 전문가의 개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MZ세대는 지금, 디지털 기술로 ‘마음 챙김’을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