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공예박물관, 놓친 전시 집에서 다시 본다… ‘다시 보는 특별기획전’ 온라인 전시 서비스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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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공예박물관(관장 김수정)은 서울공예박물관에서 지난 가을부터 올 봄까지 136,959명이 관람하며 큰 사랑을 받았던 2개의 특별기획전《사유하는 공예가 유리지》와 《衣·表·藝, 입고 꾸미기 위한 공예》을 360° 가상현실(VR)로 촬영하여 온라인 환경에 구현한 ‘온라인 전시 서비스’를 5월 29일(월)부터 개시한다.

이번 특별기획전 온라인 전시는 당시 전시공간의 모습을 그대로 담아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평면도 보기 ▴VR보기 ▴전시자동투어 ▴미니어처보기 등 관람객이 원하는 유형을 선택하여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각 작품들은 고해상도 이미지로 촬영되어 전시 현장보다 더욱 상세히 살펴 볼 수 있게 했다. 작품에 대한 해설자료와 인터뷰 영상을 바로 관람할 수 있도록 구현하여 전시에 대한 이해도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관람객이 전시 주제와 구성을 효과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스토리형 관람’ 기능을 추가했다. 스토리형 관람은 관람객이 3D 환경으로 구성된 가상의 전시실 내에서 주어지는 과제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관람객이 적극적으로 전시에 참여하며 더욱 흥미롭게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금속공예 기증특별전사유하는 공예가 유리지전에서는 관람객이 전시장 곳곳에 위치한 종이비행기 모양의 버튼을 눌러 편지에서 묘사하는 작품을 찾는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작품을 찾을 때마다 우표가 발행되는데, 모든 우표를 모으면, 유리지 작가에게 직접 편지를 보낼 수 있다. 서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작가와 소통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관람 방식이다.

공예융복합전··입고 꾸미기 위한 공예에서는 온라인 패션쇼에서 선보인 작품들을 둘러보면서, 주요 작품 20점 중 마음에 드는 5점을 선택하고, 해당 작품에 대한 감상을 ‘이모지(Emoji)’로 붙일 수 있도록 했다. 모든 작품을 선택한 후 ‘나의 선택보기’ 화면으로 이동하면, 관람자가 직접 선택한 작품들이 스포트라이트 조명을 받으며 화려하게 나타난다. ‘모두의 선택 보기’ 화면에서는 그동안 다른 관람객들의 선택을 받은 작품들의 데이터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작품과 관람객, 관람객과 관람객이 서로 교감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는 관람 방식이다.

한편, 온라인상에서 작품 제작 과정을 간접적으로 경험해 볼 수 있는 ‘체험관람’ 코너도 마련된다. ‘체험관람’은 전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몰입할 수 있도록 다양한 게임적 요소*를 활용하였다. 뿐만 아니라 관람자 개인이 자신의 취향을 반영하여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고, 완성된 결과물을 자신의 누리소통망(SNS)에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도 갖추어 관람자의 창작 욕구를 발현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하였다.
* 게이미피케이션 : 게임 외적인 분야에서 문제해결, 지식 전달, 행동 및 관심 유도 혹은 마케팅을 위해 ‘게임의 요소’를 접목시키는 것

사유하는 공예가 유리지의 체험관람 콘텐츠 <사유하는 작업대>는 관람객이 작가가 사유했던 흔적을 직접 따라가며 주요 작품의 제작 과정을 체험하는 활동을 마련했다. 작품을 완성시키기 위해 어떤 재료와 도구들이 사용되었는지 유추하여 연결 짓는 방식이다. 작업 도구가 내는 고유의 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도록 구현하여 보다 실감 나는 ‘몰입형 체험’이 가능하다. 연결이 완성되면 완성작품이 작업대에 자동으로 나타나며 작품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입고 꾸미기 위한 공예의 체험 관람 콘텐츠 <나만의 세모카 꾸미기>는 1세대 패션 디자이너들의 작품에 나타나는 공예적 요소를 활용한 ‘나만의 패션 피규어(모형)’를 만들어보는 프로그램이다. ‘세모카(SeMoCA)’는 서울공예박물관의 영문 앞글자를 따온 단어로, 이번 전시를 위한 패션 모형의 이름으로 붙였다. 관람자는 자신의 취향에 따라 머리색, 피부색, 의상 등을 조합하여 ‘나만의 세모카’를 꾸밀 수 있고, 완성된 모형 하단에는 자신만의 패션 단어(키워드)도 입력할 수 있게 했다. 나만의 단어와 디자인으로 꾸며진 결과물은 자신의 누리소통망에 업로드 할 수 있다. 관람객의 개성이 담긴 특별한 전시 관람 경험을 공유하는 체험 관람 프로그램이다.

이번 온라인 전시는 서울공예박물관 누리집 내 <온라인 전시> 페이지에서 5월 29일(월) 이후부터 상시 관람 가능하다.
– 주소 : https://craftmuseum.seoul.go.kr/onlineview/onlineView_list/1

김수정 서울공예박물관장은 “이번 특별기획전 온라인 전시 서비스는 아쉽게 관람 기회를 놓친 시민과, 전시를 더욱 깊게 다시 보고 싶은 시민 모두에게 반가운 기회가 될 것”이라며 “디지털 기술과 문화예술을 융합한 온라인 전시 서비스를 통해 더 많은 시민들이 전시를 향유할 수 있도록 돕고, 더 나아가 전시 콘텐츠를 영구적으로 아카이빙하는데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서울공예박물관 전시기획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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